"성수기 전 지금이 적기입니다" 한적하게 바다 해변을 걷고 자전거 타기 좋은 여름 여행지


선유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선유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리를 건너 섬으로 들어선다. 차창 밖으로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고, 곧 고운 모래가 길게 펼쳐진 해변이 모습을 드러낸다. 배를 타지 않고도 닿을 수 있는 섬이라는 점이 먼저 반갑다.

전북 군산 앞바다의 이 섬은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다.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연결도로와 다리를 따라가면 차로 섬 깊숙이 들어갈 수 있다. 예부터 신선이 노닐 만큼 경치가 빼어나다 하여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6월 중순은 이 섬을 찾기 좋은 때다.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이라 한적하고, 바닷바람이 선선해 해변을 거닐거나 섬을 둘러보기에 부담이 없다.

고운 모래의 명사십리

선유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선유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섬의 대표 풍경은 명사십리 해변이다. 이름은 십리지만 실제 길이는 약 1.5km로, 모래 입자가 매우 곱기로 유명하다. 백여 미터를 걸어 들어가도 수심이 허리를 넘지 않고 큰 파도가 없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다만 6월에는 바닷물이 아직 차가워 물놀이보다는 모래밭을 거닐거나 풍경을 즐기기에 더 어울린다. 해변을 따라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섬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해 질 무렵 모래밭이 노을빛으로 물드는 풍경도 이 섬에서 놓치기 아까운 장면이다.

해변 너머로는 우뚝 솟은 두 개의 바위산, 망주봉이 시선을 끈다. 섬의 상징과도 같은 경관으로,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인상적이다. 다만 망주봉은 절벽으로 이뤄져 있고 경사가 급해, 안전을 위해 등반은 자제하라는 안내가 따른다.

섬과 섬을 잇는 길

선유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선유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선유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선유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선유도의 또 다른 매력은 주변 섬들과 다리로 이어져 있다는 점이다.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 같은 섬이 다리로 연결돼, 차나 자전거, 도보로 섬에서 섬으로 건너며 다도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자전거를 빌려 섬 사이를 도는 코스가 인기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의 풍경이 선유도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장자도에서 대장봉에 오르면 고군산군도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도 있다. 그리 높지 않아 가볍게 오를 수 있으면서도, 정상에서 보는 섬들의 풍경은 선유도 일대에서 손꼽히는 전망으로 통한다.

선유도는 한때 배로만 닿을 수 있던 외딴섬이었다. 새만금 개발과 연결도로 개통으로 접근이 쉬워지면서, 이제는 주말이면 많은 여행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덕분에 편의는 좋아졌지만, 성수기에는 그만큼 붐비기 때문에 한적함을 원한다면 평일이나 이른 시간을 노리는 편이 낫다.

선유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선유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선유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선유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방문에는 몇 가지 참고할 점이 있다. 차로 들어가기는 편하지만, 선유대교 앞 주차장이 협소해 아침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주차가 어려울 수 있다. 가능하면 이른 시간에 찾는 것이 좋다.

성수기에는 차량이 몰려 다리와 섬 안 도로가 혼잡해지기도 한다. 다리 통행과 주차 상황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군산시 관광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자전거 대여나 섬 안 이동 수단을 미리 알아두면 동선을 짜기 수월하다. 섬에는 식당과 숙소도 있어 당일치기뿐 아니라 1박 코스로 머물며 둘러보기에도 좋다.

선유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선유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배를 타지 않고도 닿는 섬에서, 초여름의 다도해는 한결 여유로운 풍경으로 다가온다.

[원문 보기]

# 6월 여행지
# 7월 여행지
# 고군산군도
# 군산 가볼만한곳
# 군산 선유도
# 군산 여행
# 선유도 여행
# 선유도 자전거

여행 카테고리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