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곡해수욕장 / 여행타임즈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놀이만 한 것이 없다. 경남 남해에는 몽돌과 모래가 어우러진 조용한 해변이 있는데, 남면 석교리에 자리한 두곡해수욕장이다. 파도 소리와 몽돌 구르는 소리가 어우러져 귀까지 시원해지는 곳이다.
이 해변은 활처럼 완만하게 휘어진 모양과 몽돌이 어우러진 풍경이 특징이다. 남해읍에서 남쪽으로 14km쯤 떨어진 조용한 어촌에 있어, 번잡함을 피해 한적하게 여름을 보내기 좋다. 알음알음 찾아오는 여행객이 많아 조용한 힐링 명소로 알려져 있다.
백사장이 끝없이 넓은 대형 해수욕장과는 또 다른, 아늑한 매력이 있다. 어떤 해변이고 무엇을 함께 즐기면 좋은지 살펴보자.
몽돌과 모래가 섞인 활 모양 해변
두곡해수욕장 / 여행타임즈 |
두곡해수욕장은 바닷바람을 막으려 심은 방풍림 소나무 숲과 몽돌, 모래가 어우러진 해변이다. 자갈과 고운 모래가 적당히 섞여 있어, 맨발로 밟을 때마다 색다른 감촉이 느껴진다. 몽돌만 있는 해변이나 모래만 있는 해변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활처럼 부드럽게 휜 해변은 총연장이 약 900m에 이른다. 두곡마을과 월포마을이 바다를 사이좋게 반씩 나눠 가진 형태여서, 해변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두 곳으로 나뉜다. 그래서 두곡·월포해수욕장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불리기도 한다.
월포-두곡해수욕장 / 한국관광콘텐츠랩-박성근 |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알맞다. 평균 수심이 1~2m로 완만하고 파도가 잔잔한 편이라,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바다를 즐길 수 있다. 만 안쪽에 자리해 물결이 사나워지는 일도 드물다.
맑은 물빛도 이곳의 자랑이다. 몽돌 사이로 비치는 바닷물이 맑은 에메랄드빛을 띠어,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기분이 든다. 물이 깨끗해 발밑까지 훤히 들여다보인다.
솔숲 그늘에서 즐기는 조용한 물놀이
두곡해수욕장 / 여행타임즈 |
두곡해수욕장의 또 다른 매력은 해변 뒤편의 울창한 소나무 숲이다.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 뙤약볕을 피해 쉬어 가기 좋다. 바닷바람이 솔숲을 지나며 한결 선선하게 불어온다.
해변을 병풍처럼 두른 이 솔숲에서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그늘 아래에서 산림욕을 하며 하룻밤 머물 수 있어, 바다와 숲을 한 번에 누리려는 야영객이 즐겨 찾는다. 바닷가로 이어지는 소나무숲길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며 솔향을 맡기에도 좋다.
여름철에는 마을에서 평상을 유료로 빌려주기도 해, 짐을 줄이고도 편하게 쉴 수 있다. 그늘에 자리를 잡고 바다를 바라보며 쉬기 좋아, 짐이 많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편리하다.
월포-두곡해수욕장 / 한국관광콘텐츠랩-박성근 |
월포-두곡해수욕장 / 한국관광콘텐츠랩-박성근 |
다만 몽돌은 물기가 묻으면 미끄러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도 있으니 아이와 함께라면 구명조끼를 입히고 곁에서 지켜보는 것이 좋다. 물때를 미리 확인해 두면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