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장 형태에 폭포까지 있네요" 물줄기 소리에 귀까지 시원해지는 여름 폭포 명소


함양 용추폭포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함양 용추폭포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영남의 깊은 산자락에는 장마철이면 웅장한 물줄기를 쏟아 내는 폭포가 있다. 금원산과 기백산 사이 용추계곡에 자리한 용추폭포로, 폭포 아래 소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영남의 여름 계곡 명소다. 도심에서 느끼기 어려운 서늘함이 계곡 전체에 감돈다.

7월 초는 장마철 수량이 풍부해지는 시기다. 폭포 일대 산자락이 신록으로 짙어지는 때여서, 시원한 물소리와 푸른 숲을 함께 즐기기 좋다. 무더위 속에서도 계곡에 들어서면 금세 더위가 가시는 기분이 든다.

폭포 곁에는 천년이 넘는 세월을 이어 온 오랜 사찰도 자리해 볼거리를 더한다. 어떤 폭포이고 무엇을 함께 둘러보면 좋은지 살펴보자.

장마철 웅장한 용추폭포와 소

함양 용추폭포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함양 용추폭포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용추폭포는 금원산(1,353m)과 기백산(1,331m) 사이로 길게 팬 용추계곡에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남 함양 안의면 심진동에 속하며, 예부터 안의삼동의 하나로 손꼽히던 이름난 절경이다. 금원산 자락과 맞닿아 있어 거창 방면에서도 가깝게 찾을 수 있는 위치다.

폭포는 높이 20m 안팎의 절벽에서 하얀 물줄기가 곧게 쏟아져 내린다. 수량이 풍부한 장마철에는 계곡 입구에서부터 우렁찬 폭포 소리가 들려올 만큼 물살이 힘차다. 물보라가 이는 폭포 앞에 서면 그 시원함이 온몸으로 전해져, 여름 무더위가 무색해진다.

폭포 아래에는 오랜 세월 물살이 깎아 낸 깊은 소가 자리해 물빛이 시원하다. 다만 폭포 바로 아래 소는 생각보다 깊고 물살이 셀 수 있다. 물놀이는 폭포 아래보다는 계곡의 얕은 곳에서 발을 담그는 정도로 즐기는 것이 안전하다.

폭포 곁 천년고찰 용추사

함양 용추폭포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함양 용추폭포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용추폭포를 찾았다면 바로 곁에 자리한 용추사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487년 신라 소지왕 때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오랜 사찰로, 폭포와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 오랜 세월 계곡을 지켜 온 절이라 그 정취가 남다르다.

절과 폭포, 계곡이 한자리에 어우러져 천천히 걷는 맛이 있다. 물소리를 들으며 경내를 둘러보다 보면, 여름 더위와 번잡함이 한결 가라앉는다. 유서 깊은 절과 자연이 어우러진 분위기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 준다.

용추계곡은 경관이 빼어난 데다 도로에서 접근이 편해 예부터 휴양지로 사랑받아 왔다. 계곡을 따라 조성된 자연휴양림도 있어, 하룻밤 머물며 계곡의 밤공기를 즐기려는 사람도 찾는다. 낮에는 폭포와 계곡을, 밤에는 서늘한 산 공기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

함양 용추폭포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함양 용추폭포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다만 계곡은 비가 온 뒤 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물살이 세지는 날은 물가에 들어가지 말고, 아이와 함께라면 늘 곁에서 지켜보는 것이 좋다. 편의시설과 휴양림 운영은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어 방문 전에 확인해 두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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