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와 그라나다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여행에서 꼭 거쳐가야할 도시입니다. 그러나 두 도시 사이 거리는 약 210km로 만만치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이동바업에 따라 소요 시간과 비용도 차이나기 때문에 확실히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한데요.
세비야에서 그라나다 이동방법을 미리 정리해두면 일정 짜기가 한결 수월해지는데, 오늘은 기차, 버스, 샌딩투어까지 세 가지 방법을 비교해봤습니다. 반대로 그라나다에서 세비야도 가능합니다.
기차(Renfe Avant)
기차 타고 가기 / 사진=unsplash |
세비야에서 그라나다까지 이동할 수 있는 기본 교통 수단은 스페인 국유 철도 렌페의 고속열차인 아반트입니다. 세비야 산타 후스타(Santa Justa) 역에서 출발해 그라나다 역까지 직통으로 이동하며,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에서 2시간 40분 정도입니다. 도로 정체 걱정 없이 정시 출발 및 도착이 보장되고, 좌석 간격이 넓어 체력을 아끼기에 가장 좋습니다.
하루 운행 편수가 4~5회 정도로 많지 않으므로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스페인 철도청 사이트를 통해 사전에 미리 예매해 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금은 예매 시점에 따라 보통 35유로에서 50유로 안팎입니다.
버스(ALSA)
느긋하게 버스 타고 세비야에서 그라나다로 가기 / 사진=FLICKR@Refoiros |
가성비를 챙기면서 그라나다로 이동을 원하신다면 알사 고속버스가 대안입니다. 세비야 플라사 데 아르마스(Plaza de Armas)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그라나다 버스 터미널까지 약 3시간에서 3시간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기차에 비해 배차 간격이 1~2시간 단위로 매우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어 하루 10회 이상 운행하므로, 원하는 시간대를 자유롭게 선택하기에 편합니다.
일반 버스 요금은 12유로에서 30유로 선으로 저렴하며, 프리미엄 우등 등급인 슈프라 버스를 이용하시면 와이파이와 넓은 좌석 등 기차 못지않은 편안한 환경에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항공
항공은 비추천 / 사진=스카이스캐너 캡처 |
세비야 공항에서 그라나다 공항으로 가는 직항 항공편은 안타깝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두 도시는 육로 거리가 가까워 항공 수요가 없기 때문에 비행기를 이용하려면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등 다른 대도시를 반드시 경유해야 합니다. 이 경우 대기 시간과 공항 이동 시간까지 합쳐 최소 4시간에서 6시간 이상이 소요되며, 비용도 100유로 이상으로 훨씬 비싸집니다. 따라서 세비야와 그라나다 구간을 이동할 때 항공편 이용은 효율성이 떨어지므로 권장해 드리지 않습니다.
샌딩투어
샌딩투어로 관광과 이동을 동시에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세비야에서 그라나다 이동방법 중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샌딩투어입니다. 세비야 숙소에서 체크아웃한 뒤 무거운 캐리어 등 짐을 차량에 그대로 싣고 출발하므로 이동 시 짐 보관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번거로운 안달루시아의 대표 명소인 론다, 세테닐, 네르하, 프리힐리아나 등의 소도시를 당일 코스로 알차게 둘러본 뒤 저녁 시간에 맞춰 그라나다의 숙소나 중심가에 내려주는 일정입니다.
이동 전 일정이 약 10시간에서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1인당 투어 비용은 발생하지만, 하루 만에 알찬 근교 여행과 도시 이동을 동시에 완수할 수 있어 여행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