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맛집여행 추천 도시 베스트 / 사진=unsplash |
요즘은 먹으러 떠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지역의 음식이 중요해졌습니다. 국내맛집여행은 이런 방식에 딱 맞는 여행법입니다. 지역마다 대표 음식이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그 도시에 가야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맛이 따로 있습니다. 오늘은 음식으로 유명한 도시 네 곳과 그 지역 대표 메뉴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전주는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통영은 충무김밥과 굴 요리
▲부산은 돼지국밥, 춘천은 닭갈비와 막국수
▲도시마다 방문 시기와 재료 특성이 달라 미리 알아두기
전주, 비빔밥의 본고장
비빔밥의 본고장 전주 / ⓒ인포매틱스뷰 |
전주는 산과 바다, 강이 가까워 재료가 다양하고, 이를 활용한 음식 문화가 오래전부터 발달했습니다. 대표 메뉴는 단연 비빔밥입니다. 콩나물로 지은 밥에 육회와 황포묵 등 여러 재료를 얹어 고추장에 비벼 먹는데, 본고장에서 먹어야 재료 간 균형이 제대로 느껴진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콩나물국밥도 전주가 원조로 알려져 있고, 식당마다 끓이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정식을 원한다면 반찬 가짓수가 20~30개에 달하는 곳도 많아, 한 끼로 다양한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 비빔밥은 젓가락으로 비벼야 재료가 뭉치지 않고 고루 섞입니다. 숟가락보다 젓가락을 먼저 써보는 걸 추천합니다.
통영, 굴과 충무김밥의 도시
싱싱한 굴과 충무김밥 / ⓒ인포매틱스뷰 |
통영은 남해 바다를 낀 항구도시답게 해산물 요리가 발달했습니다. 대표 음식은 충무김밥인데, 하얀 쌀밥만 넣어 만 김밥에 무김치와 오징어무침을 곁들여 먹는 방식입니다. 배 타고 멀리 나가던 시절, 더운 날씨에도 쉽게 상하지 않도록 만든 음식이라는 유래가 있습니다. 굴 요리도 통영을 대표하는 메뉴로, 굴국밥이나 굴밥, 굴전 등 다양한 형태로 맛볼 수 있습니다. 시락국이라 불리는 시래기국도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해장 음식입니다. 국내맛집여행에서 통영처럼 굴 먹기 좋은 곳이 따로 없죠.
※ 굴은 제철인 겨울철에 방문해야 살이 통통하고 맛이 진합니다. 여름보다 겨울 일정을 추천합니다.
부산, 돼지국밥의 본거지
돼지국밥의 자존심 / ⓒ인포매틱스뷰 |
부산은 육해공 먹거리가 골고루 발달한 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돼지국밥은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꼽힙니다. 사골과 돼지 뼈를 오래 우려낸 국물에 수육을 얹어 먹는데, 식당마다 국물 농도와 잡내 처리 방식이 달라 골목마다 단골집이 나뉠 정도입니다. 밀면도 부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로, 냉면보다 쫄깃한 면발이 특징입니다.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는 게 부산식 돼지국밥을 즐기는 방식입니다.
※ 돼지국밥집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부추무침과 새우젓 비율이 다르니, 처음 방문한 곳이라면 국물 맛부터 본 뒤 간을 맞추는 게 좋습니다.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의 조합
야무진 춘천 닭갈비 / ⓒ인포매틱스뷰 |
국내맛집여행의 라스트 도시, 춘천은 닭갈비로 잘 알려진 도시입니다. 고추장 양념에 재운 닭고기를 채소와 함께 철판에 볶아 먹는데, 마지막에 밥을 볶아 먹는 것까지가 하나의 코스로 여겨집니다. 닭갈비와 항상 짝을 이루는 메뉴가 막국수입니다. 메밀면에 새콤달콤한 양념을 더한 막국수는 매콤한 닭갈비 사이사이 입가심용으로 곁들이기 좋습니다. 두 메뉴를 함께 파는 식당이 많아 따로 이동할 필요 없이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 닭갈비는 초반에 양념 맛이 강하게 느껴지니, 채소가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으면 훨씬 조화롭습니다.
국내맛집여행의 매력은 이렇게 지역마다 확실한 대표 메뉴가 있다는 점입니다. 관광지 위주로 다니는 여행에 지쳤다면, 이번엔 음식을 기준으로 도시를 골라보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