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부터 국악·와인·금강까지…올여름 가족여행은 '영동'이 정답


레인보우 힐링센터

레인보우 힐링센터

[투어코리아=민경원 기자] 충북 영동군은 국악과 와인,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진 여행지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놀이부터 숲과 사찰, 농촌 체험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레인보우 힐링광장에서 대형 무료 물놀이장이 운영되면서 여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

영동읍 레인보우힐링센터는 영동의 자연을 건축 안으로 끌어들인 복합문화공간이다. 실내 어디에서나 빛과 바람, 주변 풍경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돼 여행 중 여유롭게 쉬어가기 좋다.

웰컴 로비를 지나 이어지는 공간은 자연스럽게 산책하듯 이동하도록 구성됐으며, 자연과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다.

영동 레인보우힐링센터/사진-충북도

영동 레인보우힐링센터/사진-충북도

 영동에 풍덩 빠질來'다로 시원한 여름나기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영동읍 레인보우 힐링광장에서 열리는 '2026 영동에 풍덩 빠질來'다. 영동군과 영동군문화관광재단은 7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무료 물놀이장을 운영하며 여름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영동군의 사계절 관광 브랜드인 '포레스트(Four來st, Four Rest) 영동'의 여름 대표 프로그램이다. 기존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운영하던 물놀이장을 올해부터 레인보우 힐링광장으로 옮겨 와인터널, 레인보우 힐링센터, 복합문화예술회관, 휴양빌리지 등 인근 관광시설과 연계성을 높였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을 위해 휴장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 / 사진-투어코리아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 / 사진-투어코리아

물놀이장은 연령별로 시설을 세분화했다. 롱슬라이드와 에어슬라이드, 메인풀을 비롯해 유아풀과 영아 전용 에어풀을 따로 마련해 어린 자녀를 둔 가족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말에는 버블파티와 가족 레크리에이션, 마술쇼, K-POP 댄스 공연, DJ 퍼포먼스, 스토리텔링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샤워실과 탈의실, 의무실, 아이스방, 매점 등 편의시설도 함께 운영해 하루 종일 머물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인명구조 자격을 갖춘 전문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안전버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물놀이 시설에 대한 수시 점검과 위생관리도 함께 실시해 안전한 이용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올해 '영동에 풍덩 빠질來'는 단순한 물놀이장이 아니라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대표하는 여름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물놀이와 공연,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형 콘텐츠를 통해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악의 고장에서 만나는 특별한 문화 여행

영동을 대표하는 문화 명소는 심천면 고당리의 영동국악체험촌이다.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에 조성된 이곳은 우리소리관과 국악누리관, 소리창조관, 천고각 등을 갖춘 체험형 국악 복합공간이다.

300석 규모의 우리소리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난계국악단 상설공연이 열리며, 방문객은 국악기 연주와 명상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북 '천고'가 설치된 천고각 역시 이곳의 대표 볼거리다.

영동국악체험촌 야외무대 /사진=영동군

영동국악체험촌 야외무대 /사진=영동군

천년 사찰에서 만나는 깊은 쉼

양산면의 영국사는 신라 문무왕 8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머물며 나라의 안녕을 기원한 뒤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찰에는 보물 제532호 부도를 비롯해 제533호 삼층석탑, 제534호 원각국사비, 제535호 망탑봉 삼층석탑 등 다수의 문화재가 남아 있어 역사와 불교문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황간면 반야사도 여름 힐링 여행지로 추천된다. 조용한 산속에 자리한 이곳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과 편백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문수전과 호랑이 설화가 전해지는 사찰을 둘러보며 숲속 명상과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영국사/사진-영동군 제공

영국사/사진-영동군 제공

금강 따라 즐기는 농촌 체험

학산면 지내리의 영동금강모치마을은 금강과 갈기산, 비봉산이 둘러싼 농촌 체험마을이다. 계절마다 다양한 농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는 블루베리 수확 체험을, 9월과 10월에는 영동을 대표하는 포도 체험을 즐길 수 있다. 6월 말 블루베리 축제와 8월 말 영동포도축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돼 농촌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황토방 농가민박과 일반 숙박시설도 갖춰 하루 이상 머물기 좋으며, 인근 송호리 솔밭 산림욕장과 천년 은행나무가 있는 영국사를 함께 둘러보는 코스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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