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명소 덕진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전주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덕진공원은 고려 시대부터 이어져 온 연지로, 덕진호의 연꽃은 전주 8경에 꼽힐 만큼 오랫동안 이 도시의 대표 자연 자원이었다. 연잎은 5월 후반부터 수면을 채우기 시작해 연꽃 개화 시기인 7~8월까지 군락이 점점 짙어지는 구조다.
연지문을 통해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호수가 먼저 시야를 가득 채운다. 키 높이까지 자란 연잎들이 수면 위를 빼곡하게 덮으며 초록빛 물결처럼 흔들리고, 그 너머로 취향정이 고요하게 앉아 있다.
연화교를 건너면 수면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연잎 군락 한가운데를 가로지를 수 있다. 연화교 위에서 바라보는 연잎 군락 너머 취향정의 구도는 전주에서 가장 한국적인 풍경 중 하나로 꼽힌다.
연꽃 명소 덕진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연꽃이 피기 전인데도 연잎이 호수를 가득 채운 풍경 자체가 이미 장관이라는 반응이 5월 방문객에게서 반복해서 나온다. 전주 한옥마을만 알고 덕진공원을 몰랐다면 절반밖에 모른 것이라는 표현도 꾸준히 등장한다.
연잎이 호수를 가득 메운 5월의 덕진공원은 7~8월 연꽃 절정보다 오히려 더 고요하고 순수한 초록의 계절이라는 재방문 여행객의 반응이 꾸준히 나온다.
연잎 군락 위 한옥 도서관
연꽃 명소 덕진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취향정과 연화정이 연잎 군락과 어우러지는 구도는 계절에 상관없이 사진이 잘 나온다는 후기와 함께, 연화정도서관에 들러 연잎 군락 위에서 책을 읽는 특별한 경험을 남기는 여행객도 늘고 있다. 봄비가 내린 아침의 덕진공원은 전주에서 가장 조용하고 아름다운 시간이라는 후기를 남긴 여행객도 있다.
2025년부터 수질 개선 사업을 통해 호수가 맑아지면서 멸종위기종 수달과 노랑부리저어새가 찾아오는 등 생태계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수질 개선 사업 이후 연잎 군락의 밀도와 생육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반응도 나온다.
연꽃 명소 덕진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봄비가 내린 이른 아침 공원은 옅은 안개가 낀 듯 촉촉한 분위기가 더해지며 일상적인 산책 공간과는 전혀 다른 감성을 만들어낸다.
공원 안 신석정 시비는 전북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고 신석정 선생의 시어를 새긴 조형물로, 산책로 한가운데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 연지문 현판 글씨는 호남을 대표하는 서예가 강암 송성용 선생이 쓴 것으로, 공원 입구에서부터 이 공간의 문화적 깊이를 느끼게 한다.
수달이 돌아온 체류형 공원
연꽃 명소 덕진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전주시는 체류형 문화공원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호수 수질 개선·창포원 조성·수변 한옥 쉼터 정비 등 지속적인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호수 둘레 산책로에는 다양한 수목이 자생해 계절마다 다른 녹음을 만들어낸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24시간 상시 개방된다. 연화정도서관은 호수 위 한옥 도서관으로 무료 개방되며 운영시간은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주차는 덕진공원 주차장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는 전주시 공원녹지과(063-281-5121)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