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로 102m를 걸어갈 수 있어요" 무더위도 잊게 만드는 여름 바다 풍경 여행지


이가리 닻 전망대 / 한국관광콘텐츠랩-두드림

이가리 닻 전망대 / 한국관광콘텐츠랩-두드림

바다를 보러 가면 대개 해안선을 따라 걷다가 돌아 나오게 된다. 포항 청하면의 이가리닻전망대는 그 방향을 바꿔 놓은 자리라, 해안이 아니라 바다 쪽으로 곧장 걸어 나가게 되어 있다.

데크 길이가 102m, 높이가 10m쯤 된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배를 세우는 닻 모양으로 굽어 있고, 그 끝이 독도 방향을 향하도록 놓였다는 것이 이 전망대의 설계 의도다.

이곳에 들어가는 데는 따로 요금을 받지 않는다. 입장료도 주차비도 없고 주차장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닿아, 지나는 길에 잠깐 들르는 사람이 많다.

이가리 닻 전망대

이가리 닻 전망대 / 한국관광콘텐츠랩-두드림

이가리 닻 전망대 / 한국관광콘텐츠랩-두드림

주차장은 모두 두 곳으로 나뉘어 마련돼 있다. 주말에는 전망대와 가까운 제1주차장이 먼저 차므로, 조금 걷더라도 제2주차장으로 돌아가는 편이 시간이 덜 든다.

입구에서 데크로 들어서면 소나무가 먼저 나온다. 해송이 데크 옆으로 늘어서 그 사이로 바다가 조각조각 보이다가, 나무를 벗어나는 순간 시야가 한꺼번에 열린다.

이가리 닻 전망대 / 한국관광콘텐츠랩-두드림

이가리 닻 전망대 / 한국관광콘텐츠랩-두드림

걷다 보면 발밑 바닥이 달라지는 구간이 나온다. 나무 데크 사이에 쇠살로 짠 바닥이 섞여 있어 발밑으로 파도가 그대로 보이는데, 높이가 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면 잠깐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끝까지 걸어 나갔다 와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평탄한 길이라 왕복에 20분이면 넉넉하고, 계단을 오르는 구간이 없어 걸음이 느린 사람도 부담이 적다.

물놀이 자리 고르는 방법

이가리 닻 전망대 / 한국관광콘텐츠랩-두드림

이가리 닻 전망대 / 한국관광콘텐츠랩-두드림

전망대 앞쪽 해변은 물이 맑은 데다 수심도 얕다. 수심이 깊지 않아 물안경을 쓰고 들여다보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고, 그래서 여름이면 아이를 데리고 오는 사람이 적지 않다.

다만 이곳은 여름에 개장하는 해수욕장이 아니다. 포항시가 여름에 여는 해수욕장 8곳에 이가리는 들어 있지 않아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고, 그만큼 각자 조심해야 하는 자리다.

제대로 물놀이를 할 생각이면 옆으로 옮기는 편이 낫다. 같은 해안선의 월포해수욕장과 화진해변이 정식으로 문을 열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안전요원이 지킨다.

그 두 해수욕장도 8월 23일이면 문을 닫는다. 그 뒤에는 같은 자리라도 관리가 끝나므로, 늦여름에 간다면 물에 들어가기보다 전망대와 해안 산책 쪽으로 일정을 잡는 것이 맞다.

이가리닻전망대 여행 정보

이가리 닻 전망대 / 한국관광콘텐츠랩-두드림

이가리 닻 전망대 / 한국관광콘텐츠랩-두드림

전망대는 여름에 다른 계절보다 늦게까지 연다. 평소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지만 6월부터 8월 사이에는 밤 8시까지 열어 두어, 해가 진 뒤까지 머물 수 있다.

그래서 8월에는 저녁 시간대가 가장 나은 편이다. 한낮에는 데크에 볕이 그대로 내리쬐어 오래 서 있기 어렵고, 해가 기울면 바다 쪽 빛이 부드러워져 사진도 그때가 잘 나온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는 못 들어갈 수도 있다. 풍랑이나 강풍 특보가 내리면 전망대 출입을 막으므로, 날씨가 궂은 날에는 미리 확인하고 나서는 편이 헛걸음을 던다.

이가리 닻 전망대 / 한국관광콘텐츠랩-두드림

이가리 닻 전망대 / 한국관광콘텐츠랩-두드림

차를 가져오지 않고 오기는 쉽지 않은 곳이다. 포항역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5000번 버스가 청하 쪽으로 오지만 이가리까지 들어가는 노선이 마땅치 않아, 환승센터에서 택시를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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