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요일과 토요일은 무료입니다" 이번 여름에 무료로 입장 가능한 의미 있는 여행지


오죽헌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오죽헌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강릉에 가면 한 번쯤 들르는 곳이지만 8월 한낮에는 만만치 않다. 마당이 넓게 트여 있어 볕을 피할 자리가 마땅치 않고, 한 바퀴 도는 동안 계속 하늘 아래를 걷게 된다.

그래서 올여름에는 저녁에 가는 방법이 생겼다.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야외 구역을 무료로 열고 마당에서 공연을 하기 때문에, 해가 기운 뒤 걸어 볼 수 있다.

오죽헌은 조선 초기에 지은 별당 건물로 국가지정 보물이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집으로 알려져 있고, 지금은 그 건물 하나가 아니라 박물관 몇 채가 함께 있는 넓은 터가 되었다.

경내 한 바퀴 도는 순서

오죽헌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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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끊고 들어서면 자경문이 가장 먼저 나온다. 문을 통과해 안쪽으로 들어서면 왼편에 낮고 긴 별당 한 채가 보이는데, 이것이 이름을 준 오죽헌 본채다.

본채에서 눈여겨볼 방은 오른쪽 끝의 몽룡실이다. 율곡이 태어난 방으로 전하는 자리이고, 대청과 온돌방이 한 줄로 붙어 있는 평면이 밖에서도 그대로 읽힌다.

오죽헌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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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채 뒤로 돌아가면 문성사와 어제각이 이어진다. 어제각 뒤편에 손가락 굵기의 검은 대나무가 무리 지어 자라는데, 이 대나무가 오죽이고 집 이름도 여기서 나왔다.

건물을 다 보고 나면 전시관 세 곳이 남는다. 율곡기념관과 강릉시립박물관, 2023년에 문을 연 화폐전시관이 나란히 붙어 있어, 다 보려면 1시간에서 2시간쯤 걸린다.

저녁 개방 시간 

오죽헌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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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잡혀 있다. 다만 표를 파는 것은 오후 5시에 끝나므로, 6시 폐관만 믿고 늦게 갔다가는 문 앞에서 돌아서게 된다.

올해 여름 저녁 행사는 8월 22일까지 이어진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열리고 공연은 저녁 7시에 시작해 8시 30분에 끝나는데, 야외 구역은 오후 5시부터 요금 없이 들어갈 수 있다.

오죽헌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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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실내 전시관은 평소대로 오후 6시에 닫는다. 저녁에만 가면 율곡기념관과 박물관은 못 보게 되므로, 전시까지 볼 생각이면 오후에 들어가 저녁까지 머무는 쪽이 낫다.

한낮에 가야 한다면 순서를 뒤집는 방법이 있다. 볕이 가장 센 시간에는 전시관 세 곳을 먼저 돌고, 해가 기울 무렵 마당과 본채로 나오면 걷는 부담이 줄어든다.

요금과 주차 확인하는 방법

오죽헌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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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과 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만 65세 이상과 미취학 아동은 받지 않고 강릉시민도 무료라, 지역에서는 산책 삼아 들르는 사람이 많다.

주차장은 따로 요금을 받지 않는 점도 보탤 만하다. 자리가 다 차면 가까운 강릉농악전수관 앞 주차장으로 안내하므로, 주말 낮에는 그쪽까지 셈에 넣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

버스로 간다면 202번 계열이 가장 쓸모 있다. 강릉역과 시외버스터미널, 오죽헌, 선교장, 경포를 한 노선이 차례로 지나가서 차 없이도 하루 코스가 엮인다.

사진을 남길 자리는 마당 바닥에 표시돼 있다. 발바닥 모양이 그려진 지점에 서면 옛 오천원권 뒷면과 같은 구도로 본채가 잡히고, 마당 한쪽 배롱나무는 8월에 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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