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동유럽 배낭여행 코스 / 사진=unsplash |
동유럽은 국가 간 이동이 짧고 버스·기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배낭여행 하기에 유럽에서도 손꼽히게 좋은 지역입니다. 물가도 서유럽보다 확실히 저렴해서, 같은 예산으로 훨씬 오래 머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체코에서 시작해 발칸까지 남하하는 21일짜리 동유럽 배낭여행 코스를 짜봤습니다.
체코 프라하
1~4일차
프라하 시작 / 사진=unsplash |
동유럽 배낭여행의 관문은 대부분 프라하입니다. 저가항공 노선이 많아 진입이 쉽고, 구시가지·카를교·프라하성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한 구조라 배낭 여행자에게 특히 부담이 적습니다. 호스텔 도미토리는 1박에 15~20유로 선이고, 맥주 한 잔이 1~2유로에 불과할 만큼 물가도 착합니다.
하루는 근교 체스키크룸로프로 당일치기를 다녀오는 걸 추천하는데, 동화 같은 소도시 풍경이 프라하와는 다른 매력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5~7일차
빈 거치기 / 사진=unsplash |
프라하에서 빈까지는 레지오젯이나 플릭스버스로 4시간 안팎, 15~25유로 정도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빈은 동유럽 배낭여행 코스 중 상대적으로 물가가 높은 편이라, 무료 명소 위주로 동선을 짜는 게 예산 관리에 유리한데요.
벨베데레 궁전 정원이나 슈테판 대성당 외관, 도나우 공원 산책은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고, 저녁엔 학생 식당이나 뷔르스텔슈탄트(소시지 노점)에서 5유로 안팎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배낭여행자가 많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8~10일차
부다페스트 휴양하기 / 사진=unsplash |
빈에서 부다페스트까지는 기차로 약 2시간 40분, 유레일 국가패스가 없어도 편도 20유로 안팕이면 충분합니다. 부다페스트는 동유럽 배낭여행자 사이에서 물가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은 도시인데, 세체니 온천 입장료가 20유로 선이고 도미토리는 10~15유로면 구할 수 있습니다.
루인바(폐건물을 개조한 술집) 투어는 부다페스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밤 문화라, 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리기 좋은 배낭여행자 필수 코스로 통합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 플리트비체
11~13일차
배낭여행지로 뜨는 크로아티아 / 사진=unsplash |
부다페스트에서 자그레브까지는 버스로 5~6시간, 20~30유로 정도입니다. 자그레브는 하루 정도만 가볍게 둘러보고, 남는 시간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이동하는 데 씁니다.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까지는 버스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에메랄드빛 호수와 폭포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는 동유럽 배낭여행 코스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자연 경관으로 꼽힙니다. 입장료는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성수기 기준 40유로 안팎입니다.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 흐바르
14~17일차
흐바르에서 여유 즐기기 / 사진=unsplash |
자그레브에서 스플리트까지는 버스로 약 5~6시간입니다. 로마 황제의 궁전 유적 위에 세워진 스플리트 구시가지를 둘러본 뒤, 페리로 흐바르섬까지 넘어가면 아드리아해 특유의 파티 분위기와 해변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은 숙소보다 액티비티(요트 투어, 섬 호핑)에 예산을 조금 더 배정하는 배낭여행자가 많습니다.
몬테네그로 코토르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18~21일차
코토르에서 북유럽 감성 느끼기 / 사진=unsplash |
스플리트에서 버스로 남하하면 몬테네그로 코토르까지 갈 수 있는데요. 피오르드를 닮은 만과 중세 성벽이 어우러진 이 소도시는 발칸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숨겨진 곳인데, 물가도 크로아티아 해안 도시보다 저렴합니다. 마지막 코스는 다시 국경을 넘어 두브로브니크로, 성벽 위를 걸으며 아드리아해를 내려다보는 것으로 여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