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성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성곽을 걷는 곳은 대개 오르막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공주 공산성도 능선을 타고 오르내리는 구조라, 성벽 위에 올라선 뒤에도 계단과 비탈이 몇 차례 더 이어진다.
성벽을 따라 한 바퀴 도는 둘레가 2,660m쯤 된다. 천천히 보며 걸으면 2시간은 잡아야 하고, 성벽만 빠르게 도는 사람이라면 1시간 30분 안팎으로 끝내기도 한다.
이 성이 앉아 있는 자리가 걷는 맛을 만들어 준다. 해발 110m 남짓한 낮은 산이지만 한쪽 면이 금강에 바짝 붙어 있어서, 성벽 위를 걷는 동안 강이 계속 따라온다.
금서루에서 도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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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를 시작하는 자리는 정문 격인 금서루 쪽이다. 매표소가 여기 붙어 있고 앞에 무료 주차장이 있어, 대부분 이 문에서 시작해 한 바퀴 돌고 제자리로 돌아온다.
문을 지나 왼쪽으로 오르면 성벽이 곧장 높아진다. 처음 몇 분이 이 코스에서 가장 가파른 구간이라, 여기만 넘기면 뒤쪽은 오르내림이 완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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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을 따라 강 쪽으로 내려가면 공북루가 나온다. 성 안에서 금강과 가장 가까운 지점이고 그 옆으로 영은사가 앉아 있어, 성벽만 걷다가 잠깐 숨을 돌리는 자리가 된다.
남쪽 성벽으로 넘어가면 진남루라는 문이 서 있다. 여기까지 오면 한 바퀴의 삼분의 이쯤 온 셈이고, 여기서 다시 오르막을 한 번 타면 금서루로 돌아 나가게 된다.
성벽에서 금강 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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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가장 크게 보이는 자리는 북쪽의 공산정이다. 성 북서쪽 높은 지점에 서 있는 정자라, 난간에 서면 금강 물줄기와 다리, 강 건너 시가지가 한 화면에 들어온다.
같은 자리라도 시간대에 따라 사뭇 다르게 보인다. 오전에는 강물이 밝게 반사되어 눈이 부시고, 해가 기울 무렵에는 물빛이 가라앉아 성벽 윤곽이 또렷하게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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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남긴다면 성벽 곡선을 함께 넣는 편이 낫다. 공산정에서 내려서며 뒤를 돌아보면 성벽이 능선을 따라 휘어 오르는 선이 보이고, 그 뒤로 강이 배경이 된다.
8월이라면 한낮 시간대는 되도록 피하는 편이 좋다. 성벽 위는 나무가 덮어 주지 않는 구간이 길어서, 오전 일찍 들어가거나 오후 늦게 시작해 문 닫기 전에 나오는 쪽이 수월하다.
입장료와 교통 확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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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과 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한동안 받지 않던 때가 있어 무료라고 적힌 글이 아직 돌아다니지만 2023년부터 다시 받고 있다.
관람은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6시에 끝난다. 매표와 입장은 30분 전에 마감하므로 8월에는 오후 5시 30분까지 들어가야 하고, 만 6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요금을 받지 않는다.
밤에 들어가 보는 것은 8월에는 어려운 일이다. 상시 야간 개방을 하는 곳이 아니라 백제문화제처럼 축제가 열릴 때만 밤에 여는데, 그 시기는 9월 말에서 10월 초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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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가져오지 않는다면 200번 버스가 편하다. 공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공산성을 지나 공주역까지 한 노선으로 이어져 있고, 성을 나와 무령왕릉과 왕릉원 쪽으로 걸어 넘어가는 길도 3km가 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