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송정솔바람해변 / 한국관광콘텐츠랩-박성근 |
남해 바다를 떠올리면 잔잔한 물결부터 생각나기 마련이다. 미조면 송정솔바람해변은 그 인상과 조금 달라서, 남해에서 유일하게 서핑숍이 자리 잡을 만큼 파도가 들어오는 해변이다.
백사장 길이도 알려진 것보다 훨씬 긴 편이다. 흔히 500m쯤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1km를 훌쩍 넘고 폭도 넓어, 사람이 몰리는 날에도 걸어 들어가면 빈자리가 나온다.
이 해변의 이름을 만든 것은 백사장 뒤편 솔숲이다. 수령이 100년을 넘는 소나무가 백사장을 따라 줄지어 서 있어, 바다 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그 사이를 지나며 소리를 낸다.
솔숲으로 그늘이 생기는 해변
남해군 송정솔바람해변 / 한국관광콘텐츠랩-박성근 |
여름 해변에서 가장 아쉬운 것이 앉을 자리다. 이 해변은 백사장 바로 뒤가 솔숲이라 파라솔을 빌리지 않아도 볕을 피할 수 있다.
솔숲은 백사장과 높이가 거의 같은 자리에 있다. 모래에서 몇 걸음만 물러나면 바로 나무 아래이므로, 물놀이를 하다 들어와 쉬고 다시 나가기를 반복하기에 동선이 짧다.
남해군 송정솔바람해변 / 한국관광콘텐츠랩-박성근 |
차를 대는 걱정도 다른 해변보다 덜한 편이다. 해변 뒤로 넓은 주차 공간이 조성돼 있어 성수기가 아니면 자리 찾기가 어렵지 않고, 샤워 시설과 물놀이 용품 대여도 해변에서 해결된다.
버스로 온다면 미조 방향으로 가는 노선을 탄다. 남해공용터미널에서 상주와 미조로 가는 농어촌버스를 타고 송정에서 내리는데, 배차가 성겨 돌아가는 시간까지 확인해 두는 편이 좋다.
캠핑장 예약하는 방법
남해군 송정솔바람해변 / 한국관광콘텐츠랩-박성근 |
솔숲을 보고 나면 텐트를 치고 싶어지기 쉽다. 다만 아무 자리에나 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해변 옆에 따로 마련된 캠핑장을 예약해야 하고, 자리는 모두 39면뿐이다.
캠핑 자리는 크게 두 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주차장 쪽이 11면, 바다 쪽이 28면이고 바다에 가까운 쪽이 조금 더 비싼데, 두 구역 모두 차를 대고 쓰는 방식이다.
요금은 계절과 요일에 따라 각각 다르게 매겨진다. 평일에는 25,000원부터 시작해 성수기 주말에는 40,000원까지 올라가고, 하루 더 묵으면 5,000원을 깎아 준다.
예약하기 전에 미리 알아 둘 것이 몇 가지 있다. 들어가는 시각은 오후 2시, 나오는 시각은 낮 12시이고 밤 10시부터는 조용히 해야 하며 반려동물은 받지 않는다.
물에 들어가기 전 확인할 순서
남해군 송정솔바람해변 / 한국관광콘텐츠랩-박성근 |
물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개장 기간부터 본다. 남해 해수욕장은 7월 10일에 열어 8월 23일에 닫고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 그 밖의 시간에는 구조요원이 자리에 없다.
그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그날의 바다 상태다. 파도가 들어오는 편이라 물놀이 기구를 타고 멀리 나가면 밀려 나가기 쉬우므로, 어린아이는 발이 닿는 안쪽에서 놀게 하는 편이 안전하다.
올여름은 해파리 상황도 함께 살펴 두어야 한다. 남해 해역에 큰 해파리가 예년보다 이르고 많이 나타나고 있어, 물에 들어가기 전에 그날 상황을 확인하고 피부를 덜 드러내는 편이 낫다.
나가는 길에 근처를 함께 묶으면 하루가 찬다. 서쪽으로 4km쯤이면 상주은모래비치, 남동쪽으로 3km쯤이면 미조항이라 물놀이를 마치고 회를 먹고 나오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