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해바라기축제 / 한국관광콘텐츠랩-김경기 |
해바라기 100만 송이가 한곳에 피어 있다는 말은 과장처럼 들리기 쉽다. 태백 구와우마을은 그 숫자를 실제로 채운 곳이다.
다만 아무 때나 가면 낭패를 볼 수 있는데, 해발 800m 고원이라 평지보다 꽃이 늦게 피고 축제 기간도 정해져 있어 날짜를 놓치면 빈 밭만 보고 돌아서게 된다.
개화 시기와 축제 기간
태백 해바라기축제 / 한국관광콘텐츠랩-김경기 |
태백 해바라기 축제는 2026년 기준 7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 열리고,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매표는 오후 6시에 마감한다. 꽃이 가장 풍성하게 피는 시기는 7월 하순으로 꼽힌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점은, 해발 800m 안팎의 고원 지대라 같은 해바라기라도 평지 농장보다 개화가 늦게 시작된다는 것이다. 정확한 개화 상태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 갤러리에서 매일 올라오는 현장 사진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태백 해바라기축제 / 한국관광콘텐츠랩-김경기 |
해바라기 평원의 넓이는 약 66,000제곱미터로, 축구장 아홉 개를 합친 크기다. 산책로는 흙길과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고, 마을 풍력발전기와 백두대간의 능선을 배경 삼아 찍는 사진이 특히 인기가 많아 전국에서 인생샷 명소로 꼽힌다.
이태량 작가의 그림 전시와 야외 조각 작품, 코스모스와 백일홍 언덕도 함께 볼 수 있어 해바라기만 보고 지나치기엔 아쉬운 규모다.
입장료와 가는 길
태백 해바라기축제 / 한국관광콘텐츠랩-김경기 |
해바라기밭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성인은 7,000원이고 20인 이상 단체와 학생, 경로, 장애인은 5,000원이다.
주차는 무료로 운영되지만, 서울에서는 차로 약 3시간 걸리고 대중교통 노선은 홈페이지에 따로 안내돼 있지 않아 자가용으로 움직이는 편이 수월하다.
태백 해바라기축제 / 한국관광콘텐츠랩-김경기 |
그늘이 거의 없다는 것도 미리 알아 둘 부분인데, 꽃밭 안에서는 볕을 피할 곳이 마땅치 않으므로 모자나 양산, 생수, 선크림을 챙기고 해가 덜 뜨거운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는 편이 낫다.
능선을 넘어온 바람이 그나마 더위를 식혀 주긴 하지만, 한낮에는 오래 머물기 부담스러울 만큼 볕이 강하다.
근처 여행지
태백 해바라기축제 / 한국관광콘텐츠랩-김경기 |
해바라기밭만 보고 돌아가기보다 근처에 있는 여행지와 묶어서 찾아가는 여행자가 많다.
태백 도심의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은 축제를 보고 난 뒤 점심 무렵 들르기 좋고,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검룡소는 숲길을 따라 걸으며 더위를 식히기에 알맞다.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진 탄광 마을의 모습을 담은 철암탄광역사촌도 멀지 않다. 해바라기밭에서 노란빛을 보고 발원지에서 물줄기를 보고 탄광촌에서 태백의 다른 얼굴을 보는 동선으로 하루를 채우는 여행자가 많고, 하나같이 고원 지대 특유의 서늘한 공기를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으로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