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공원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대구에서 산에 오르려면 하루를 통째로 비워야 한다고 여기기 쉽다. 앞산은 그 예상이 잘 맞지 않는 산이라, 지하철역에서 내려 케이블카를 타면 몇 분 만에 시가지가 발밑에 깔린다.
앞산은 남구와 달서구, 수성구에 걸쳐 있는 해발 660m 산이다. 1971년에 이 일대가 공원으로 묶이면서 도심에 붙은 산 전체가 걷고 오르는 자리가 되었다.
여름에 이 산을 찾는 이유는 한낮보다 저녁에 있다. 8월은 케이블카가 밤늦게까지 움직이는 달이라, 해가 떨어진 뒤 올라가 시가지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내려오는 사람이 많다.
케이블카 타고 오르는 방법
대구 앞산공원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승강장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편도로 5분쯤 걸린다. 줄 길이가 850m 남짓이고 오르내리는 높이 차가 330m쯤 되어, 창밖으로 나무 우듬지가 빠르게 내려앉는 것이 보인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걷는 길은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상부 승강장에서 앞산전망대까지 200m 안팎이고 경사도 완만해서 5분이면 닿는다.
대구 앞산공원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전망대는 해발 510m 지점에 서 있는 건물이다. 사방이 트여 있어 대구 시가지가 통째로 내려다보이고, 북쪽으로는 팔공산 능선이 이어지며 맑은 날에는 낙동강 물줄기까지 눈에 든다.
전망대에 들어가는 데는 따로 요금을 받지 않는다. 통유리 안쪽에 앉을 자리와 망원경이 놓여 있어, 케이블카 요금만 내면 오르내리는 값이 전부인 셈이다.
앞산공원 야경 시간
대구 앞산공원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이 케이블카는 요일에 따라 마감 시각이 다르다. 8월 기준으로 평일은 저녁 7시 30분에 끊기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밤 10시까지 움직인다.
그래서 야경을 보러 갈 생각이면 요일부터 맞춰야 한다. 8월 대구의 해는 저녁 7시대에 지므로, 평일에 가면 불이 들어오기 전에 마지막 차를 타고 내려와야 하는 일이 생긴다.
표를 파는 것은 마감 30분 전에 끝난다는 점도 알아 둘 만하다. 운행 간격은 30분이 기본이지만 사람이 모이면 수시로 띄우고, 저녁 6시에서 8시 사이가 가장 붐벼 15분 넘게 기다리기도 한다.
요금은 어른이 왕복 14,000원, 어린이가 왕복 10,000원이다. 편도로 끊어 오를 때만 타고 내려올 때는 걷는 사람도 적지 않다.
주차와 등산로 정보
대구 앞산공원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차를 가져간다면 승강장까지 올라가지 못할 수 있다. 저녁 6시 이전에는 노약자나 영유아를 태운 차 정도만 들여보내므로, 아래쪽 공영주차장에 대고 걸어 올라가는 시간을 셈에 넣어야 한다.
지하철로 간다면 1호선 안지랑역이나 현충로역에서 내린다. 두 역 모두 앞산카페거리와 등산로 입구가 걸어갈 만한 거리이고, 영대병원역에서 남구1-1번 버스를 타면 공원관리사무소 앞까지 들어간다.
걸어 오를 생각이라면 안지랑골 쪽이 무난하다. 전망대까지 2km가 조금 넘는 거리에 1시간쯤 걸리고, 큰골에서 승강장까지는 3km 남짓에 40분쯤 잡으면 된다.
오르는 것 자체가 부담이면 앞산해넘이전망대가 있다. 13m 높이 타워에 나선형 데크가 붙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오를 수 있고, 입장료와 주차비를 받지 않으며 밤 9시까지 열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