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 한 모금에 다시 찾게 된다"... 조선 시대부터 이어진 300ha 규모의 약수터·삼나무 산책로


절물자연휴양림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절물자연휴양림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제주시 봉개동 중산간, 한라산 동북쪽 해발 600~700m 사이에 300ha 규모의 삼나무 숲이 펼쳐져 있다.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수령 50년이 넘은 삼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일제히 솟아 있다.

해안가의 제주와는 전혀 다른 공기가 온몸을 감싼다. 제주에서 바다만 보다가 숲에 들어온 순간 전혀 다른 제주를 만났다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절물자연휴양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절물자연휴양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6월 중순은 삼나무 숲 신록이 가장 짙어지는 시기다. 성장기 삼나무들이 새 가지와 잎을 올리며 숲 전체의 초록이 한 단계 진해지고, 빽빽한 수관 사이로 걸러진 빛이 숲 바닥에 얼룩덜룩 내려앉는다.

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끼는 날에는 숲 전체가 몽환적인 분위기로 바뀐다. 제주 여행 마지막 날 비가 와서 고민했는데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이 있을 만큼, 맑은 날과는 전혀 다른 감성의 사진이 나오는 날이기도 하다.

삼나무 피톤치드와 약수터

삼나무는 피톤치드 방출량이 높아 산림욕 효과가 뛰어난 수종으로, 기온이 올라가는 6월에 방출량이 최고조에 달한다. 쭉쭉 뻗은 삼나무가 한눈에도 시원하고, 청정한 공기와 숲이 주는 힐링감이 좋아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다는 표현이 반복해서 나온다.

절물자연휴양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절물자연휴양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절물자연휴양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절물자연휴양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 중간에 자리한 약수터가 이 휴양림의 또 다른 명물이다. 절물이라는 이름 자체가 약효 좋은 물에서 비롯됐으며, 가뭄에도 마르지 않았다는 기록이 전해지는 샘이다.

조선 시대부터 제주 주민들이 식수와 약수로 이용하던 샘이 현재까지 이어져 온다. 신경통과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는 약수 한 모금이 이 휴양림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는 반응이 꾸준하다.

절물자연휴양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절물자연휴양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산책로는 체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평탄한 나무데크로 이어지는 너나들이길(무장애길 3km, 1시간 30분)은 유모차·휠체어도 이용 가능하다.

새소리길(0.9km, 40분)은 짧게 즐기기 좋고, 장생의숲길(4.5km)은 더 긴 산행을 원하는 여행객을 위한 코스다. 부속 코스로 숫모르편백숲길도 연결되어 있다.

산림청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절물자연휴양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절물자연휴양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997년 개장한 산림청 운영 자연휴양림으로, 제주시에서 차로 20분 거리의 중산간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좋다.

숲 안 평상에서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읽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는 후기도 꾸준히 이어진다. 제주 여행 일정에 하루는 바다, 하루는 숲으로 구성하면 절물자연휴양림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택지가 된다는 반응이 많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군인 600원, 어린이 30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무휴다. 숙박은 산림문화휴양관·숲속의 집이 운영되며 숲나들e(foresttrip.go.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주차는 무료이며 시내버스 240·475번으로 대중교통 접근도 가능하다. 문의는 절물자연휴양림(064-728-1510)으로 하면 된다.

[원문 보기]

# 산책 명소
# 삼나무 명소
# 절물자연휴양림
# 제주 삼나무 숲
# 제주 여행지
# 제주 절물자연휴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