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용의 머리를 닮은 것 같나요?" 2가지 전설을 품은 용두암 해안 명소


용두암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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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이 바위가 있다. 약 200만 년 전 화산 폭발 당시 흘러내린 용암이 굳어 형성된 높이 10m의 현무암 기둥이 파도 위로 솟아 있고, 그 형상이 바다를 향해 고개를 내민 용의 머리를 닮았다.

바위 앞에 서면 파도가 쉬지 않고 현무암을 감싸며 부서지는 소리가 먼저 귀를 채운다. 파도가 부서질 때마다 바위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는 표현이 방문기에서 반복해서 나온다.

용두암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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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후반은 용두암 주변 해안 산책로가 가장 생기 있는 시기다. 바닷가 절벽 위 나무들이 신록으로 짙어지고, 봄 남해 특유의 맑은 파란 물빛과 어우러지며 계절 중 가장 선명한 색감이 완성된다.

용두암 바로 위 전망 포인트에서 내려다보면 바위 전체와 제주 북쪽 바다가 한눈에 담히고, 바위 아래 해안 데크에서는 파도가 현무암에 부서지는 장면을 가장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다. 공항에서 가장 가깝고 입장료도 없는데 이 정도 풍경이면 제주 여행의 시작 혹은 마무리로 완벽하다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바위 형상이 워낙 독특해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첫 번째로 찾는 여행객이 많고, 출발 전날 마지막으로 들르는 여행객도 많다. 공항과 가깝다는 지리적 조건이 이 장소의 가장 큰 장점이다.

두 가지 전설과 영주십경

용두암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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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에는 두 가지 전설이 전해진다. 하늘로 오르려던 용이 한라산 신령의 노여움을 사 굳어버렸다는 설과, 용궁에서 나온 용이 한라산의 불로초를 훔치려다 신령의 화살을 맞아 굳어졌다는 설이다.

인근 용연계곡은 조선 시대 제주 목사와 선비들이 뱃놀이를 즐기던 곳이다. 용연야범, 용연에서 달밤에 배를 띄우는 것이 제주 영주십경 중 하나로 꼽혔던 명소다. 제주시 도심 안에 자리한 계곡으로 기암괴석과 담소가 어우러진 청정 자연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용두암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는 용연계곡 방향으로 연결된다. 방파제와 현무암 해안을 따라 걸으며 제주 북부 바다를 가장 가까이 감상하는 코스로, 왕복 1시간 안팎이면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용연계곡과 일몰 코스

용두암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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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무렵 이 해안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제주시내 대표 일몰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노을빛에 물든 용두암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 됐다는 반응을 남기는 여행객이 많다.

용두암은 제주 7경 중 하나로 꼽히며, 현무암 해안과 에메랄드빛 바다, 바위 전설이 한 공간에 겹쳐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제주다움을 집약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명소다.

용두암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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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무료이며 24시간 상시 개방된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10분이며 시내버스 36·38번으로 용두암 정류장에서 하차할 수 있다. 주차는 공영주차장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는 제주시 관광안내소(064-728-499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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