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진주에서 꼭 가봐야 할 힐링 명소 5선


진주 정원박람회 /사진-진주시

진주 정원박람회 /사진-진주시

[투어코리아=민경원 기자] 남강이 유유히 흐르는 경남 진주는 역사와 자연, 휴식과 체험이 공존하는 여행지다. 임진왜란의 역사를 품은 진주성부터 최근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월아산 숲속의 진주, 여름철 연꽃 명소와 호수 산책길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올여름에는 도심 공원 물놀이장 9곳이 무료 개장하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무더위를 피해 떠나기 좋은 진주의 대표 명소를 따라가 본다.

15만 명이 찾은 숲속 정원, 월아산 숲속의 진주

진주 정원박람회 /사진-진주시

진주 정원박람회 /사진-진주시

최근 진주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는 단연 ‘월아산 숲속의 진주’다. 이곳은 올해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됐으며, 이를 기념해 열린 ‘2026 진주 정원박람회’에는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15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개막 첫날에만 3만60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박람회장에는 작가정원과 동행정원, 시민참여정원, 시민정원사정원 등이 조성됐고 정원산업전, 정원예술 특별전, 목공 체험, 숲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진주 정원박람회 /사진-진주시

진주 정원박람회 /사진-진주시

특히 첼시 플라워쇼 금메달리스트인 일본 정원 디자이너 이시하라 카즈유키가 참여한 정원문화 콘퍼런스와 캘리그래피 작가 김소영 대표의 퍼포먼스는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여름철에는 형형색색의 수국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밤에는 유등과 실크등, 달빛정원이 어우러져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진주시는 이곳을 중심으로 2030년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진주 정원박람회 /사진-진주시

진주 정원박람회 /사진-진주시

7만 의병의 역사가 잠든 진주성

진주를 대표하는 역사 명소는 진주성이다. 남강 절벽 위에 자리한 진주성은 둘레 약 1760m, 높이 5~8m 규모의 석성이다. 고려 우왕 5년인 1379년 왜구를 막기 위해 석축으로 정비됐으며 임진왜란 당시 호남을 지키는 최후의 방어선 역할을 했다. 특히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는 민·관·군 7만여 명이 11일 동안 치열한 항전을 펼친 뒤 순절한 역사로 유명하다.

진주성/사진-진주시

진주성/사진-진주시

성 안에는 촉석루와 의기사, 국립진주박물관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남강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은 진주를 찾는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야간 조명이 켜지면 진주성의 매력은 더욱 깊어진다.

수백 년 세월을 품은 건축유산, 문산성당

진주 문산읍에는 서부경남 최초의 천주교 성당인 문산성당이 있다. 1883년 소촌공소로 시작해 1905년 본당으로 승격된 이곳은 14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1923년 건립된 한옥 양식 성당과 1937년 건축된 고딕 양식 성당이 나란히 자리해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두 건물 모두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고즈넉한 정원과 아름다운 건축미 덕분에 최근에는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인근 사봉성지와 연계한 순례 여행도 가능하다.

연꽃이 수면을 덮는 여름 명소, 강주연못

여름 진주의 대표 풍경을 꼽으라면 강주연못을 빼놓을 수 없다. 정촌면 예하리에 위치한 강주연못은 고려 말 배극렴이 진을 쳤던 곳으로 전해진다. 연못 주변에는 500~600년 된 고목들이 울창하게 서 있고, 중국에서 들여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이팝나무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여름이면 연꽃이 연못을 가득 채우며 장관을 연출한다.

 강주연못 /사진=진주시 

 강주연못 /사진=진주시 

2004년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이후 자연학습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진주의 대표 출사지이기도 하다.

호수와 숲이 어우러진 금호지·진양호

자연 속 휴식을 원한다면 금호지와 진양호를 추천할 만하다. 금산면 용아리에 위치한 금호지는 호수와 산림이 조화를 이루는 진주의 대표 자연 명소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며 여름철에는 짙은 녹음과 시원한 바람 덕분에 산책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진양호공원/사진-진주시

진양호공원/사진-진주시

진양호힐링센터도 빼놓을 수 없다. 테라리움과 미니정원 만들기, 다육분경, 냅킨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치유정원과 진양호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자연 속에서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웰니스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무료 물놀이장까지…가족여행 만족도 높이는 진주

올여름 진주를 찾는 가족 여행객이라면 무료 물놀이 시설도 눈여겨볼 만하다. 진주시는 7월부터 8월 말까지 물놀이장 4곳과 바닥분수 5곳 등 모두 9곳의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무료 운영한다.

가좌 꿈초롱공원 물놀이장/ 사진-진주시

가좌 꿈초롱공원 물놀이장/ 사진-진주시

물초울공원, 금호지 수변테마공원, 도래새미공원, 가좌 꿈초롱공원 등 물놀이장 4곳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평거녹지대와 남가람공원, 초전 물빛공원, 나래공원, 희망광장 바닥분수 5곳은 현장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멀리 워터파크를 가지 않아도 도심 공원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진주시 물초울 물놀이장 /사진-진주시

진주시 물초울 물놀이장 /사진-진주시

역사와 자연, 정원과 물놀이, 그리고 남강의 풍경까지. 진주는 하루로는 부족한 매력을 품고 있다. 올여름 가족과 함께 걷고 쉬며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진주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진주 정원박람회 /사진-진주시

진주 정원박람회 /사진-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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