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2년에 걸려 만든 산책로"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한 입장료 무료 산책 코스


서우봉 산책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우봉 산책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협재·김녕과 함께 제주에서 바다색이 가장 예쁜 세 곳으로 꼽히는 해변이다. 5월 후반 여름 성수기 인파가 몰리기 전, 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가장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기를 맞는다.

입구에서부터 키 큰 야자수들이 반기고,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산책하기도, 모래사장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기도 좋다.

해변 서쪽 구름다리를 건너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감각이 이어지고, 카페 델문도가 자리한 작은 곶에서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사방으로 펼쳐지는 구도가 완성된다.

함덕해수욕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함덕해수욕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빨간 등대와 검은 현무암, 흰 모래가 어우러진 이 해변의 조합이 한국의 몰디브라는 별칭을 만들어낸 배경이다. 겨울에 방문해도 에메랄드빛 해변이 너무 예쁜 곳이라는 반응이 계절 불문 꾸준히 이어진다.

여름보다 사람이 적고 바다색은 똑같이 예뻐서 이 시기가 더 좋다는 반응이 5월 방문객들에게서 꾸준히 나온다. 5월 후반은 유채꽃의 마지막과 신록의 시작이 겹치는 시기로, 함덕과 서우봉 두 곳을 이어 걷는 반나절 코스가 이 계절에 가장 완성도 높은 동선이다.

주민이 만든 서우봉 산책로

함덕해수욕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함덕해수욕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변 동쪽의 서우봉(111m)은 봄철 유채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주민들이 낫과 호미만으로 2년에 걸쳐 조성한 약 2.5km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정상에서 함덕해변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이 기다린다.

서우봉에서 내려다보는 해변은 너무 아름다워서 그리 길지 않은 코스임에도 힐링하며 걷기 좋다는 후기가 이어진다. 5월 후반은 유채꽃이 서서히 지기 시작하고 여름 초록으로 전환되는 시기로, 잔여 꽃과 신록이 뒤섞이는 나름의 감성이 있다.

함덕해수욕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함덕해수욕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우봉 해안 절벽에는 1945년 일본 해군이 구축한 동굴 기지가 남아 있어 역사 탐방도 가능하다. 올린여 덕분에 생기는 잔잔한 수역은 카약과 서핑 초보자들에게도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올레길 19코스와 지명 유래

함덕해수욕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함덕해수욕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함덕이라는 지명은 함씨가 놓은 돌다리인 함다리를 한자화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서우봉은 봉우리 형상이 물소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올레길 19코스 조천~김녕 구간이 서우봉을 경유해 이어지며,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주황빛 군락을 이룬다.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진짜 쉼이 무엇인지 말없이 알려주는 곳이라는 표현도 이어진다.

함덕해수욕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함덕해수욕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입장료는 무료이며 24시간 상시 개방된다. 서우봉 산책로는 약 2.5km, 왕복 약 1~1시간 30분 코스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주차는 공영주차장을 유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제주시 시내버스 701번·710번으로 함덕해수욕장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문의는 조천읍사무소(064-728-800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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