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색동수국정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공주시가 수년에 걸쳐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한 1급수 청정 하천, 유구천. 2018년부터 지역민과 함께 수국을 심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중부권 최대 수국 정원으로 성장했다. 수국꽃 축제는 2026년 5회째를 맞으며 공주를 대표하는 여름 꽃 축제로 자리 잡았다.
유구천을 따라 약 1km 구간에 걸쳐 수국이 피어난다. 강물이 잔잔히 흐르는 수변을 따라 조성된 정원이라 꽃과 물이 동시에 시야에 들어오는 구도가 이 정원만의 특징이다.
6월 말이 되면 흰 아나벨 수국이 먼저 만개해 소복한 눈덩이처럼 가지마다 달리고, 분홍·보라·파랑 계열의 품종들이 차례로 색을 더하며 정원 전체가 수국으로 가득 찬다.
유구색동수국정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소나무 군락 사이로 난 수국길을 걷다 보면 구간마다 색감이 달라지고, 물가 쪽으로 내려가면 잔잔한 유구천 수면에 수국 그림자가 내려앉는 장면이 연출된다.
코끼리 마늘꽃의 보랏빛 구형 꽃대가 수국 사이사이에 솟아오르며 이 정원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색채 조합을 만든다.
수국길과 야간 조명
유구색동수국정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중부권 최대라더니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반응이 처음 찾은 여행객에게서 반복해서 나온다. 유구천변을 따라 걷는 수국길 구조가 다른 수국 명소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는 후기와 함께, 야간 조명이 들어오면 낮과 전혀 다른 공간이 된다는 반응도 많다.
에나멜수국·목수국·앤드리스 서머·핑크아나벨·흰아나벨 등 약 22종 16,000본의 수국이 식재되어 있다.
유구색동수국정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목수국·에나멜수국 등 희귀 품종도 포함되어 있어 같은 수국이라도 품종마다 형태와 색감이 다른 것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수련과 코끼리 마늘꽃이 수국 절정 시기와 함께 피어나며 다채로운 꽃밭 구도를 완성한다.
축제 기간에는 색동달빛정원 야간경관 조명이 켜지며 낮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야간 정원에서 조명을 받은 수국 군락이 어두운 배경 위로 부드럽게 빛나는 장면이 연출되며, 수국포차·버스킹·수국가요제 등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축제 후에도 7월까지
유구색동수국정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026 유구색동수국꽃 축제는 6월 27일부터 6월 29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축제가 3일밖에 안 되는 게 아쉽다는 반응과 함께, 축제 기간 외에도 개화 기간 내에는 상시 감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여행객이 많다. 수국 개화는 6월 중순부터 시작해 7월 초까지 이어진다.
입장료와 주차 모두 무료다. 자연광이 부드러운 오전 9~11시 또는 오후 4~6시 방문이 권장되며, 야간 조명 감상은 일몰 이후가 적합하다. 유구읍은 섬유·직물 산업이 발달한 전통 공업 지역으로 인근 유구 전통시장과 연계해 장터 구경을 더하는 코스도 인기다. 문의는 공주시청 관광과(041-840-2266)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