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꼬리 떼지 말고 '이렇게' 씻어보세요"…반찬 만들기가 이렇게 쉬웠나요


꼬리째 익힌 콩나물이 담긴 뜨거운 콩나물국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꼬리째 익힌 콩나물이 담긴 뜨거운 콩나물국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아침저녁으로 날이 쌀쌀해지면서 뜨끈한 콩나물국을 끓이는 집이 많아진다. 그런데 보기에 지저분하다는 생각에 콩나물 뿌리를 일일이 떼다 보면 국을 끓이기도 전에 시간이 한참 지나가고, 떼어 낸 만큼 먹을 양도 줄어들어 콩나물 반찬은 손이 많이 간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한다.

콩나물의 뿌리와 머리는 꼭 떼어 내야 하는 부분이 아니어서, 씻는 과정만 제대로 거치면 그대로 국을 끓이거나 무쳐도 된다. 물에 담가 손으로 흔들어 씻고 위로 떠오른 콩껍질만 건지면 되기 때문에, 꼬리를 하나씩 떼던 때와 비교하면 손질하는 시간이 훨씬 짧아진다.

힘들게 떼어도 양만 줄어드는 콩나물 꼬리

노란 머리와 가는 뿌리가 그대로 보이는 콩나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노란 머리와 가는 뿌리가 그대로 보이는 콩나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콩나물은 콩이 붙어 있는 머리와 흰 줄기, 가는 뿌리로 나뉘는데, 보기에 거슬리는 것은 대개 실처럼 가는 뿌리와 머리에 붙은 얇은 콩껍질이다. 모양이 깔끔하지 않다 보니 버려야 하는 부분으로 여기기 쉽지만, 뿌리와 머리 모두 그대로 먹어도 되는 부위다.

머리 쪽에는 콩의 단백질과 지방이 남아 있고, 뿌리에는 아스파라긴산이 들어 있어 해장용 콩나물국은 꼬리를 자르지 않고 끓이는 경우가 많다. 꼬리를 떼면 시간이 드는 데다 무게까지 줄어들고, 다듬는 동안 줄기가 꺾이기도 하므로 질긴 느낌이 특별히 싫은 경우가 아니라면 그대로 두는 편이 낫다.

정작 먹을 때 입에 걸리는 것은 꼬리보다 콩껍질과 부스러기인데, 콩껍질과 부스러기는 손으로 하나씩 떼지 않아도 물속에서 콩나물을 흔들면 쉽게 떨어진다. 떨어진 콩껍질은 얇고 가벼워서 물 위로 떠오르기 때문에 체로 건지기도 쉽다. 그래서 꼬리를 떼는 데 쓰던 시간을 물에 씻는 데 쓰는 것이 좋다.

콩나물에 붙은 콩껍질 씻어 내는 방법

큰 볼의 물에 담가 가볍게 흔드는 콩나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큰 볼의 물에 담가 가볍게 흔드는 콩나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콩나물이 충분히 잠길 만한 큰 볼과 체나 뜰채면 된다. 콩나물 봉지를 뜯으면 안에 고여 있던 물부터 따라 버리는데, 이 물에는 떨어져 나온 껍질과 부스러기가 섞여 있다. 콩나물을 볼에 옮겨 담고 잠길 만큼 물을 부은 다음 몇 분 그대로 둔다.

몇 분이 지나면 손을 넣어 콩나물을 가볍게 흔들어 준다. 머리에 붙어 있던 얇은 콩껍질이 위로 떠오르면 체나 뜰채로 건지고, 물러지거나 색이 변한 콩나물이 보이면 같이 골라 버린다. 물을 갈아 가며 두세 번 반복해 떠오르는 콩껍질이 거의 보이지 않으면 다 된 것이다.

물 위에 뜬 얇은 콩껍질을 작은 체로 건지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물 위에 뜬 얇은 콩껍질을 작은 체로 건지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이제 콩나물을 체에 받쳐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헹구면 씻는 과정이 끝난다.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오래 담가 둘 필요는 없는데, 오래 담글수록 물에 녹는 성분이 빠져나가고 아삭한 식감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씻은 콩나물은 꼬리를 그대로 둔 채 바로 조리하면 된다.

체에 담은 콩나물을 흐르는 물에 헹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체에 담은 콩나물을 흐르는 물에 헹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콩나물국을 끓일 때는 물이 팔팔 끓은 뒤에 콩나물을 넣고 센 불에서 익혀야 줄기가 물러지지 않는다. 뚜껑은 처음부터 덮어 두거나 아예 열어 둔 채 끓이는 것이 좋은데, 중간에 여닫으면 비린내가 나기 쉽기 때문이다. 콩나물은 새싹채소인 만큼 생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무침용 콩나물은 소금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2~4분 정도 짧게 데친 뒤 바로 찬물에 헹구는데, 열이 남아 있으면 계속 익어서 아삭한 맛이 줄어든다. 헹군 콩나물은 손으로 물기를 꼭 짜야 무치는 동안 양념이 흘러내리지 않고, 참기름과 소금, 다진 마늘 정도로 가볍게 버무리면 콩나물의 고소한 맛이 그대로 남는다.

꼬리째 끓인 콩나물국을 그릇에 뜨면 꺾이지 않은 긴 콩나물이 국물 속에 그대로 담겨 있고, 씹을 때마다 아삭한 소리가 난다.

[원문 보기]

# 콩나물 꼬리
# 콩나물 손질
# 콩나물 씻는 법
# 콩나물국
# 콩나물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