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핫팩 버리지 말고 '이곳'에 하루만 올려보세요"…아침마다 닦던 물방울이 줄어듭니다


다 식은 핫팩을 창가 앞에서 들어 보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다 식은 핫팩을 창가 앞에서 들어 보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11월에 들어 아침저녁 공기가 차가워지면서 창문을 열 때 창틀 바닥에 물방울이 맺혀 있는 날이 늘어나고, 외출할 때 주머니에 넣는 핫팩도 하나둘 꺼내 쓰는 때가 되었다. 아침마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도 다음 날이면 같은 자리가 다시 젖어 있어 볼 때마다 번거롭게 느껴진다.

창틀의 물기를 그대로 두면 모서리에 곰팡이가 생기기도 하고, 신발장에 고인 습기나 냉장고에 밴 묵은 냄새까지 신경 쓰다 보면 제습제와 탈취제를 곳곳에 사 두게 된다. 그러면서도 하루 쓰고 식은 핫팩은 별생각 없이 쓰레기통에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 쓴 핫팩은 열만 식었을 뿐 안에 든 성분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버리기 전에 창틀과 신발, 신발장, 냉장고에 한 번 더 쓸 수 있다. 쓰는 곳마다 놓는 자리와 두는 시간이 조금씩 다르고, 돈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다.

다 식은 핫팩에 남아 있는 활성탄과 철가루

창틀 옆에 놓인 다 식은 핫팩과 맺힌 물방울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창틀 옆에 놓인 다 식은 핫팩과 맺힌 물방울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겨울철 창가의 결로는 실내의 습기가 차가운 유리에 닿아 물방울로 바뀌면서 생기는데, 이 물방울이 흘러내려 창틀 바닥과 모서리에 고인다. 신발장도 공간이 좁고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습기와 냄새가 쉽게 고이고, 하루 종일 땀이 찬 신발 안쪽에는 특유의 꿉꿉한 냄새가 남는다.

창틀 겉의 물기를 닦아도 실내 습기는 그대로라서 밤사이 같은 자리에 물방울이 다시 맺힌다. 신발도 겉을 털어 두는 것만으로는 안쪽에 찬 습기가 잘 빠지지 않고, 반찬통에서 새어 나온 냄새는 문을 닫아 둔 냉장고 안에 계속 머문다. 그래서 닦아 내기만 해서는 며칠을 못 가고, 좁은 공간에 남은 습기와 냄새를 빨아들일 재료를 함께 두는 편이 좋다.

핫팩 안에는 철가루와 활성탄, 염류가 들어 있고, 철가루가 공기와 만나 산화하면서 열이 난다. 열이 식은 뒤에도 구멍이 많은 활성탄에는 냄새 성분이 달라붙고, 활성탄과 철가루는 주변의 습기를 빨아들인다. 제습제만큼 강하지는 않아 좁고 자주 여닫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알맞으며, 활성탄이 들어 있는지는 제품 뒷면의 성분 표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틀에 맺힌 물기와 신발 냄새 줄이는 방법

운동화 안쪽에 핫팩을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운동화 안쪽에 핫팩을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할 것은 완전히 식은 핫팩이다. 핫팩의 겉봉지는 이미 뜯은 상태이므로 안쪽 포장이 찢어지지 않았는지만 살피면 되는데, 포장이 찢어진 핫팩은 검은 가루가 새어 나와 얼룩을 남길 수 있으니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안쪽 포장을 뜯어 내용물을 꺼내 쓰지 않고, 옮길 때 세게 비비지 않아야 터지지 않는다.

창틀에는 2중창 사이나 물이 잘 고이는 창틀 모서리에 핫팩을 올려 두는데, 창문을 여닫을 때 끼지 않도록 창문이 지나가는 레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 정도 지난 뒤 창틀 바닥의 물방울이 얼마나 줄었는지 살펴보면 된다. 핫팩이 젖으면 더 이상 효과가 없으므로, 손으로 만졌을 때 축축하거나 습기가 많이 찬 날에는 새것으로 바꿔 둔다.

신발에는 저녁에 벗어 둔 운동화나 부츠 속에 핫팩을 한 짝에 하나씩 넣고 밤새 둔 다음, 아침에 꺼내서 신으면 된다. 안쪽이 두꺼운 신발일수록 습기가 많이 차기 때문에 더 유용하다. 신발장에는 핫팩 여러 개를 칸마다 나눠 넣어 두는데, 자주 여닫지 않는 신발장이라면 생각보다 오래 쓸 수 있어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발장 칸에 나눠 놓은 다 식은 핫팩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신발장 칸에 나눠 놓은 다 식은 핫팩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고에는 핫팩을 키친타월로 감싸 음식에 닿지 않는 안쪽 선반에 올려 두는 것이 좋은데, 반찬통에서 새어 나온 묵은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쓰다가 젖었거나 포장이 찢어진 핫팩은 재활용품으로 분리하지 않고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 쓰레기로 버린다.

키친타월로 감싼 핫팩을 냉장고 안쪽 선반에 올려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키친타월로 감싼 핫팩을 냉장고 안쪽 선반에 올려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하루가 지나 창문을 열어 보면 아침마다 수건으로 닦던 창틀 바닥에 맺힌 물방울이 눈에 띄게 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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