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저가항공 검색하다 보면 5만 원짜리 항공권을 보고 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제 단계까지 가보면 최종 금액이 두세 배로 뛰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라이언에어, 위즈에어, 이지젯 같은 유럽 저가항공사들은 항공권 자체는 저렴하게 팔되, 나머지를 전부 옵션으로 쪼개 파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어떤 항목에서 가격이 붙는지 미리 알아두면 결제 직전 당황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위탁 수하물
위탁수하물 꼭 확인하기, 차이 엄청납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가장 크게 체감되는 항목이 추가 수하물입니다. 유럽 저가항공은 기본 요금에 위탁 수하물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캐리어를 부치려면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항공사마다 무게 기준도 제각각인데, 15kg·20kg·23kg 같은 일반적인 기준 외에 12kg짜리 소용량 요금제를 운영하는 곳도 있어서, 짐 무게를 미리 재보고 정확한 옵션을 골라야 공항에서 추가 요금을 물지 않습니다.
기내 반입 가방도 유료?
기내 반입 가방도 유료인 경우가 있어요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더 놀라운 부분은 기내용 수하물까지 유료인 경우입니다. 일부 저가항공사는 좌석 밑에 들어가는 아주 작은 가방만 무료로 허용하고, 일반적인 크기의 캐리어를 기내에 들고 타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합니다. 실제로 유럽소비자단체가 이런 방식이 부당하다며 여러 저가항공사를 상대로 문제를 제기한 적도 있을 만큼, 기내 수하물 요금은 유럽 저가항공에서 대표적인 논란거리로 꼽힙니다.
좌석 지정
좌석 지정도 추가 요금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옆자리를 붙여 앉고 싶다면 좌석 지정 요금을 내야 하고, 온라인 체크인을 하지 않고 공항에서 탑승권을 출력하면 별도 수수료가 붙는 항공사도 있습니다. 실제로 한 고령 부부가 공항에서 탑승권을 출력했다가 129유로를 청구받아 화제가 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우선 탑승, 기내식, 심지어 결제 수단에 따라 카드 수수료까지 붙는 경우도 있어서,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예상보다 훨씬 많은 항목에서 비용이 추가된다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저렴하게 타는 방법
저렴하게 탈 수 있는 꿀팁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유럽 저가항공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결국 예약 단계에서 필요한 옵션을 정확히 계산해서 한 번에 구매하는 게 핵심입니다. 짐을 최소화해서 기내용 가방 하나로 해결하고, 온라인 체크인을 미리 마치고, 좌석은 랜덤 배정을 받아들이면 추가 비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기내식도 비싼 편이라, 물이나 간단한 간식은 미리 챙겨가는 게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유럽 저가항공은 저렴한 만큼 그 구조를 정확히 알고 이용해야 진짜 저렴하게 탈 수 있습니다. 표값만 보고 예약했다가 결제 직전 놀라지 않으려면, 수하물과 좌석, 체크인 방식까지 미리 체크리스트로 정리해두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