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입니다" 요리하다가 후추 사용할 때 '이렇게' 써야 후추가 상하지 않습니다


갓 끓인 국 위에 후춧가루를 더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갓 끓인 국 위에 후춧가루를 더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국이나 찌개가 보글보글 끓을 때 간을 맞추고 마지막에 후추를 뿌리는 집이 많은데, 이때 후추통을 냄비 바로 위로 가져가 몇 번 흔들어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이 한 번에 끝나서 편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통을 아무리 흔들어도 후추가 잘 나오지 않고 입구 구멍이 막혀 답답해지는 일이 생긴다.

이럴 때는 보통 통을 손바닥에 탁탁 치거나 이쑤시개로 구멍을 찔러 뚫는데, 잠깐은 나오다가도 며칠 지나면 다시 막히고 통 안을 들여다보면 가루가 덩어리져 벽에 붙어 있다. 결국 뚜껑을 열고 숟가락으로 긁어내 쓰거나 남은 후추를 통째로 버리게 된다.

후춧가루가 이렇게 뭉치는 이유는 후추통을 흔드는 자리에 있다. 끓는 냄비 위에서 바로 흔드는 습관만 바꿔, 수증기가 닿지 않는 곳에서 마른 숟가락에 필요한 만큼 덜어 넣고 통 뚜껑을 바로 닫으면 후춧가루를 끝까지 보송한 상태로 쓸 수 있다.

냄비 위 수증기가 후추통 속 가루를 굳히는 이유

끓는 국 냄비 위에서 기울어진 후추통 입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끓는 국 냄비 위에서 기울어진 후추통 입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국이 끓을 때 냄비 위로 올라오는 김은 뜨거운 수증기라서, 후추통을 그 위에서 기울이면 입구 구멍으로 김이 그대로 들어간다. 통 안은 냄비 위보다 훨씬 서늘해 들어간 수증기가 금세 작은 물방울이 되고, 이 물방울이 입구 주변과 가루 위에 맺힌다.

후춧가루는 아주 곱고 마른 가루라서 물기가 조금만 닿아도 가루끼리 달라붙어 작은 덩어리가 되는데, 이 덩어리가 마르면서 단단하게 굳어 구멍을 막는다. 한 번 흔들 때 들어가는 물기는 적어도 국을 끓일 때마다 되풀이되니 통 안에 뭉친 가루가 점점 늘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구멍을 뚫거나 통을 두드리는 것으로는 며칠을 못 가고, 처음부터 후추통 안으로 물기가 들어가지 않게 하는 쪽으로 손을 대야 한다. 숟가락에 덜어 넣으면 후추통을 냄비 위로 가져갈 일이 없어 수증기가 통 입구에 닿지 않는다.

후추통에 수증기 안 들어가게 덜어 넣는 방법

마른 행주로 숟가락 물기를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른 행주로 숟가락 물기를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물기가 없는 마른 숟가락 하나면 충분하고, 작은 접시를 써도 된다. 설거지하고 막 꺼낸 숟가락은 겉에 물방울이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젖은 숟가락에 대고 흔들면 입구에 물기가 묻으니 마른 행주로 한 번 닦아 쓰는 것이 좋다.

국이 다 끓어 후추를 넣을 때가 되면 냄비에서 떨어진 조리대나 식탁 쪽으로 몸을 돌려, 김이 닿지 않는 자리에서 후추통을 숟가락 위로 기울여 흔든다. 한 번에 넣을 만큼만 숟가락 끝에 덜어 두면 되고, 덜어 낸 바로 그 자리에서 후추통 뚜껑을 닫은 다음 숟가락을 냄비로 가져가 국물 위에 털어 넣는다.

냄비에서 떨어진 조리대에서 숟가락에 후추를 덜어 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냄비에서 떨어진 조리대에서 숟가락에 후추를 덜어 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후추통을 둘 자리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가스레인지 옆 선반이나 밥솥 옆처럼 김이 자주 오르는 곳은 피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건조한 찬장에 두면 통 안이 보송하게 유지된다. 이미 덩어리가 생겼다면 뚜껑을 열고 마른 숟가락으로 부숴 풀어 준 다음 같은 방법으로 덜어 쓰면 된다.

건조한 찬장 선반에 닫아 둔 후추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건조한 찬장 선반에 닫아 둔 후추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국을 끓일 때마다 숟가락 하나만 더 꺼내면 되는 일이니, 후추는 냄비에서 떨어져 덜어 넣는 습관을 들여 보길 권한다. 후추통을 냄비 위로 가져가지 않는 것만으로 마지막 한 톨까지 처음처럼 고르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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