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타 마시던 걸 넣었더니 맛이 확 살아납니다" 오징어더덕무침 양념에 '이것' 넣고 무쳐보세요


오미자청을 넣어 완성한 오징어더덕무침이 담긴 반찬 그릇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오미자청을 넣어 완성한 오징어더덕무침이 담긴 반찬 그릇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날이 선선해지면 쌉쌀한 더덕과 쫄깃한 오징어를 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무침이 밥상에 자주 오르는데, 막상 집에서 무쳐 보면 고추장의 매운맛과 텁텁함만 앞서고 더덕의 쓴맛이 그대로 남아 식당에서 먹던 맛과 어딘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기 쉽다. 반찬 그릇이 생각보다 더디게 비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맛을 살리려고 설탕이나 물엿을 더 넣으면 단맛만 진해지고 양념이 끈적해지며, 식초를 넣으면 새콤해지기는 하지만 신맛이 고추장 양념과 섞이지 않고 따로 겉돌기 쉽다. 결국 양념을 몇 번씩 더하다가 처음보다 짜고 무거운 맛이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물에 타서 마시던 오미자청을 양념에 넣으면 된다. 오징어 2마리와 더덕 500g에 오미자청 7큰술을 고추장 양념과 함께 넣으면 매콤한 맛은 그대로 두고 새콤달콤한 맛이 더해져 끝맛이 한결 개운해진다.

매콤한 고추장 양념에 새콤달콤함을 더하는 오미자청

고추장 양념 볼에 오미자청을 더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고추장 양념 볼에 오미자청을 더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오징어더덕무침이 텁텁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고추장과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 매운맛과 짠맛이 양념의 중심이 되기 때문인데, 여기에 더덕 특유의 쌉쌀한 맛까지 겹치면 입안에 남는 맛이 무겁고 한쪽으로 쏠린다.

설탕을 더 넣어도 이 무거운 맛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은 설탕이 단맛 하나만 보태 매운맛을 덮을 뿐이라서, 먹을수록 달고 매운 맛만 남고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 주는 맛은 여전히 비어 있기 때문이다.

오미자청은 오미자 열매를 설탕에 재워 만든 청이라 단맛과 새콤한 맛이 함께 들어 있고, 묽은 액체라서 되직한 고추장 양념에도 고루 풀리며 붉은 빛깔이 양념 색과도 잘 어울린다. 그래서 설탕과 함께 오미자청을 넣어 주면 단맛과 신맛이 한꺼번에 양념에 섞인다.

오징어더덕무침 양념에 오미자청 넣어 무치는 방법

고춧가루와 오미자청을 섞어 둔 붉은 양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고춧가루와 오미자청을 섞어 둔 붉은 양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할 재료는 오징어 2마리와 더덕 500g이다. 양념은 고추장 반 컵에 고운 고춧가루 7큰술, 설탕 4큰술, 맛술 4큰술, 오미자청 7큰술을 기본으로 넣는데, 큰 볼에 미리 섞어 두면 재료를 손질하는 동안 고춧가루가 불어 양념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오징어는 내장과 껍질을 손질해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다음 끓는 물에 넣어 30초만 데치고 바로 찬물에 옮겨 식힌다. 오래 데치면 살이 질겨지니 겉이 하얗게 변하면 바로 건지는 것이 좋고,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야 양념이 묽어지지 않는다.

데친 오징어를 체에 밭쳐 물기를 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데친 오징어를 체에 밭쳐 물기를 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더덕은 껍질을 벗겨 도마에 올린 뒤 홍두깨나 밀대로 두드려 납작하게 펴고, 결을 따라 손으로 먹기 좋게 찢는다. 두드려 결을 풀어 주면 더덕이 부드러워지고 찢어진 틈 사이로 양념이 속까지 잘 밴다.

껍질 벗긴 더덕을 밀대로 납작하게 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껍질 벗긴 더덕을 밀대로 납작하게 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물기를 뺀 오징어와 찢은 더덕을 양념 볼에 넣고 손으로 고루 버무려, 오징어와 더덕 겉에 양념이 빈틈없이 묻고 윤기가 돌면 다 된 것이다. 신맛이 부담스럽다면 오미자청을 조금 줄이는 것이 좋고, 무친 뒤 오래 두면 물이 생기니 먹을 만큼만 무쳐 바로 내는 편이 좋다.

찬장에 먹다 남은 오미자청이 있다면 이번에 오징어더덕무침을 무칠 때 양념에 한번 넣어 보길 권한다. 숟가락 몇 번으로 더한 새콤달콤한 맛 하나가 매운 무침을 끝까지 손이 가는 반찬으로 바꿔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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