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이 빨아 끈을 다시 묶은 흰색 캔버스 운동화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운동화를 큰맘 먹고 빨아 말렸는데 신으려고 끈을 묶다 보면 끈 사이로 거뭇한 줄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겉은 분명 하얘졌는데 발등 한가운데만 꼬질꼬질하게 남아 있으니 빨래를 다시 해야 하나 싶어진다.
대개는 세제를 조금 더 넣거나 솔로 겉을 한 번 더 문지르고 넘어가지만, 끈을 맨 채로 빨면 몇 번을 다시 빨아도 같은 자리에 검은 줄이 남는다. 빨래방에 맡겨 통째로 세탁해도 끈과 그 아래 덮개만 지저분한 채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이 검은 줄은 끈을 완전히 빼고 발등 덮개를 펼친 다음 세탁솔로 그 부분만 따로 닦아 주면 지워진다. 물세탁이 되는 운동화라면 빨기 전에 끈을 빼는 수고 하나만 더하면 된다.
끈과 발등 덮개 사이에 눌려 남는 때
끈을 뺀 운동화 발등 덮개에 남은 가는 검은 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발등 덮개는 끈이 신발 구멍을 지그재그로 지나가며 내리누르는 자리라 신을 때마다 먼지와 손때, 땀이 끈과 덮개 사이에 눌려 쌓인다. 끈을 묶고 풀 때 손가락이 가장 많이 닿는 곳도 이 부분이라 때가 다른 곳보다 훨씬 진하게 낀다.
끈을 그대로 둔 채 빨면 물과 세제는 들어가도 솔이나 손이 끈 아래까지 닿지 않는데, 끈이 덮개를 꽉 누르고 있어서 문지르는 힘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세탁기에 돌려도 끈과 덮개가 붙은 채로 함께 움직이니 그 사이에 눌린 때는 그대로 남는다.
끈을 빼고 발등 덮개를 펼치면 가려졌던 면이 다 드러나 세탁솔 털이 천의 결 사이까지 들어간다. 그래서 통째로 빨아서는 안 지워지던 검은 줄은 덮개를 드러내 직접 솔질하는 쪽으로 손을 대야 지워진다.
끈을 뺀 뒤 발등 덮개를 앞으로 펼친 운동화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운동화 발등 덮개에 낀 검은 때 지우는 방법
미지근한 세제 물과 부드러운 세탁솔을 준비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먼저 신발 안쪽 라벨에서 물세탁이 되는지 확인하고,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중성세제를 조금 풀어 둔다. 솔은 털이 너무 억세지 않은 세탁솔이 좋고, 오래 쓴 칫솔이 있으면 구멍 주변처럼 좁은 곳을 닦을 때 함께 쓰면 편하다.
끈은 구멍에서 한 칸씩 끝까지 빼낸 뒤 따로 세제 물에 담가 두고, 발등 덮개를 앞으로 젖혀 끈이 덮고 있던 면이 위로 오게 펼친다. 덮개 양옆과 신발 몸통이 만나는 접힌 자리도 손가락으로 벌려 놓아야 솔이 끝까지 들어간다.
세탁솔에 세제 물을 묻혀 발등 덮개를 구멍 줄을 따라 위아래로 문지르고, 검은 줄이 진한 곳은 같은 자리를 여러 번 닦는다. 솔질한 자리의 거품이 회색으로 흐려지다가 더 이상 색이 묻어나지 않으면 때가 거의 빠진 것이고, 담가 둔 끈도 이때 손으로 비벼 함께 빨아 준다.
세제 물을 묻힌 세탁솔로 발등 덮개를 닦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깨끗한 물로 거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헹군 뒤 신발 안에 마른 수건이나 신문지를 넣어 모양을 잡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뜨거운 물이나 직사광선, 건조기의 열은 접착 부분이 들뜨거나 색이 누렇게 변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고, 가죽이나 스웨이드처럼 물세탁이 안 되는 운동화에는 이 방법을 쓰지 않는다.
운동화를 빨 때는 끈부터 빼고 발등 덮개를 따로 솔질해 보길 권하는데, 빨래방에 맡길 때도 끈을 미리 빼서 가져가면 덮개까지 깨끗하게 받을 수 있다. 끈 사이로 보이는 발등이 깨끗해야 다시 끈을 묶었을 때 운동화 전체가 제대로 빨린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