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회산백련지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전라남도 무안 회산백련지는 동양 최대 규모의 백련 자생지로 꼽히는 저수지형 연못이다. 313,313㎡에 이르는 넓은 수면 위로 새하얀 연꽃이 가득 들어차는 광경은 국내 다른 연못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규모다.
다만 해마다 열리던 백련축제는 올해 6월 26일부터 28일까지로 이미 끝났고, 축제가 끝난 뒤에도 백련은 늦여름과 초가을까지 계속 피고 지기를 이어간다.
무안 회산백련지 저수지
무안 회산백련지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지금의 저수지는 1933년 인근에 흩어져 있던 작은 못 두 곳을 하나로 합쳐 만들어졌고, 1955년 마을 주민 정수동 씨가 이곳에 백련 씨앗을 심으면서 비로소 백련지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후 백련이 저수지 전역으로 조금씩 퍼져 나가면서 규모가 점점 커졌고, 1997년부터는 백련축제라는 이름을 걸고 해마다 여름 축제를 열어 왔다.
무안 회산백련지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313,313㎡라는 면적은 축구장 44개를 합친 크기와 맞먹는다. 이런 규모 덕분에 회산백련지는 2001년 세계기네스협회로부터 동양 최대 백련 자생지로 공식 등재되며 그 이름을 널리 알렸다.
백련 개화 시기
무안 회산백련지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백련은 대체로 7월부터 9월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피며, 절정을 조금 지난 늦여름에도 여전히 넓은 면적에서 꽃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따로 없어 누구나 무료로 둘러볼 수 있고,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차장은 저수지 인근에 마련돼 있어 차로 찾아가기에도 무리가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무안이나 목포 시내에서 버스로 접근할 수 있는데, 배차 간격이 넓은 편이라 미리 시간표를 확인해 두고 움직이는 편이 안전하다.
저수지를 따라 놓인 목교와 산책로는 전체 길이가 약 3km에 이르러, 천천히 걸으며 백련을 가까이서 구경하기에 충분하다.
근처에서 함께 둘러볼 여행지
무안 회산백련지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여유가 된다면 인근의 초의선사탄생지나 승달산까지 함께 묶어 하루 일정을 짜 볼 만하다. 두 곳 모두 회산백련지에서 크게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연못 구경을 마친 뒤 이어서 들르기 좋다.
늦여름 볕이 강한 시간대에는 그늘이 마땅치 않은 산책로 특성상 양산이나 모자를 챙기는 편이 낫다.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에 찾으면 한낮보다 한결 여유롭게 백련지를 즐길 수 있다.
무안 회산백련지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
축제가 끝나 인파가 한결 줄어든 지금이 오히려 한적하게 사진을 남기기에는 더 나은 시기이기도 하다. 백련 사이사이로 놓인 목교 위에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