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강원 양양 동해 바닷가 언덕 위에는 천 년이 넘은 고찰 낙산사가 자리한다. 푸른 바다를 바로 곁에 두고 경내를 거닐 수 있어, 한여름에도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절 마당에서 바로 바다가 내려다보이니, 여느 사찰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낙산사는 671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절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특별해, 종교와 상관없이 많은 여행객이 찾는다. 관동팔경의 하나로 예부터 이름난 명소이기도 하다.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또 방문할 때 알아 두면 좋은 정보는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자.
바다를 품은 천년고찰
낙산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낙산사의 상징은 바다를 내려다보는 하얀 해수관음상이다. 높이가 16m에 이르러 멀리서도 눈에 들어오는데, 그 앞에 서면 탁 트인 동해가 한눈에 펼쳐진다. 하얀 불상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이 이곳을 대표하는 장면이다.
절벽 끝에 자리한 홍련암과 의상대도 빼놓을 수 없다. 파도가 바로 아래에서 부서지는 자리라, 바다와 맞닿은 풍경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고 일출 명소로도 이름나 있다. 이른 아침 수평선 위로 해가 떠오를 때면 그 풍경을 보려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낙산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낙산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낙산사는 2005년 큰 산불로 많은 전각을 잃었다가 오랜 복원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 사연을 알고 걸으면 경내 곳곳이 더 뜻깊게 다가온다.
경내를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소나무 사이를 지나다 보면, 더위와 번잡함이 한결 가라앉는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찰이라 사진 찍기 좋은 자리도 많다.
관람 정보와 템플스테이
낙산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낙산사는 대개 오전부터 오후까지 문을 열며,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안내상으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 마감은 오후 4시 30분이지만,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어른 4,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30인 이상 단체는 할인이 적용된다. 주차장 이용료는 4,000원이지만, 입장권을 사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사실상 입장료에 주차가 포함되는 셈이다.
낙산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낙산사에서는 템플스테이도 운영한다. 휴식형과 체험형 두 가지로 나뉜다. 명상과 요가, 사찰 탐방, 사찰음식 체험 같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바다 곁에서 하룻밤 쉬어 가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 밖에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낮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무료 국수 공양이 제공되기도 한다. 해수관음상과 홍련암 포토존은 사람이 몰리기 전 이른 시간에 찾으면 여유롭게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요금과 운영 시간, 공양 여부는 시기마다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