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 운하만 보고 왔다면 절반만 본 겁니다…오타루 관광지 5곳


하루 정도 시간이 남는다면, 삿포로에서 다녀오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오타루입니다. 기차로 약 35~50분이면 도착하고, 주요 명소도 걸어서 갈 수 있는 덕분이죠.

오래된 철길과 항구 야경, 바다 동굴까지 숨어있는 오타루 관광지를 알려드릴게요.


오타루 운하

오타루 운하 / ai활용 이미지

오타루 운하 / ai활용 이미지

오타루를 상징하는 첫 번째 장소는 오타루 운하입니다. 과거 배에서 내린 물건을 창고로 옮기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운하를 따라 당시 사용하던 석조 창고들이 남아 있는데요. 낮에는 오래된 항구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해 질 무렵이 더 좋습니다.

가스등이 켜지고 창고 조명이 물 위에 비치면서 낭만 끝판왕 풍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이죠. 약 40분 동안 운하와 항구를 돌아보는 크루즈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카이마치 거리·오타루 오르골당

사카이마치 거리 풍경 / ai활용 이미지

사카이마치 거리 풍경 / ai활용 이미지

운하에서 남쪽으로 걸어가면 오래된 상점이 이어지는 사카이마치 거리가 나옵니다. 오타루 유리공예품과 디저트, 해산물, 기념품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어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거리입니다. 거리 끝에는 1912년에 지어진 목조 벽돌 건물을 사용하는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이 있습니다.

건물 안에는 다양한 오르골이 가득하고, 입구 앞 증기시계는 15분마다 증기와 함께 소리를 냅니다. 쇼핑할 생각이 없어도 한 번쯤 들어가 볼 만한 오타루 관광지입니다. 


구 국철 테미야선 철길

테미야선 철길 / ai활용 이미지

테미야선 철길 / ai활용 이미지

운하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오래된 철길이 남아 있습니다. 구 테미야선은 1880년 개통한 홋카이도 최초의 철도 일부로, 내륙에서 생산된 석탄과 해산물을 오타루항까지 운반하던 노선입니다. 1985년 운행을 마친 뒤 약 1.6㎞ 구간의 선로와 건널목이 보존됐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인데요. 주변의 낮은 건물과 녹슨 철로가 어우러져 오타루의 과거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습니다. 


텐구야마 전망대

텐구야마 전망대 / ai활용 이미지

텐구야마 전망대 / ai활용 이미지

오타루의 마지막 일정은 텐구야마에 잡는 편이 좋습니다. 로프웨이를 타면 약 4분 만에 해발 532.4m 정상부에 도착하며, 전망대에서는 오타루 시가지와 항구, 이시카리만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낮에는 푸른 바다와 도시 전경이 선명하게 보이고, 저녁에는 항구 주변으로 조명이 켜지며 야경이 펼쳐집니다.

날씨가 흐리면 전망이 가려질 수 있으니 방문 직전 운행 상황과 시야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타루 푸른 동굴 크루즈

근교 푸른 동굴 크루즈 투어 / ai활용 이미지

근교 푸른 동굴 크루즈 투어 / ai활용 이미지

여름에 오타루를 찾는다면 운하 밖 바다로 나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푸른 동굴 크루즈는 소형 보트를 타고 오타루 해안의 절벽과 기암괴석을 지나 바닷물이 푸르게 빛나는 동굴 주변을 돌아보는 체험입니다.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과 수면 상태에 따라 바다색이 달라져 매번 같은 풍경이 보장되는 곳은 아닙니다. 파도나 바람이 강하면 운항이 취소되거나 안전상 동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는데요. 일정에 넣는다면 예약 업체의 당일 운항 공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오타루역에서 출발한다면 구 테미야선과 운하, 사카이마치 거리까지는 걸어서 묶을 수 있습니다. 이후 버스를 타고 텐구야마 로 이동하면 하루 동선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푸른 동굴 크루즈까지 이용하려면 오전 일찍 출발하거나 오타루에서 1박하는 편이 여유롭습니다.


오타루는 운하 하나로 설명하기에는 아까운 도시입니다. 오래된 철길과 석조 창고를 걷고, 바다 위로 나갔다가 덴구야마 야경으로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오타루 관광지가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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