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후쿠오카에서 시작해 유후인과 벳푸까지가 규슈의 클래식 코스라고 하죠. 이동도 편하고 온천까지 즐길 수 있어 부모님 효도여행에도 정말 좋은 선택입니다. 그러나 규슈는 생각보다 큽니다.
남쪽은 활화산과 초원, 그리고 깊은 협곡과 네덜란드풍 도시까지 만날 수 있는데요. 유후인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야 보이는 규슈 관광지 5곳을 정리했습니다.
1. 오이타 유후인
오이타 유후인 / ai활용 이미지 |
첫 번째는 유후인입니다. 너무 유명해서 숨은 여행지라고 부르기는 어렵지만, 규슈를 처음 방문한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죠. 긴린코 주변을 산책한 뒤 유노쓰보 거리에서 디저트와 기념품을 둘러보는 코스가 일반적입니다. 문제는 당일치기 관광객이 몰리는 낮 시간입니다.
조금 더 조용한 유후인을 보고 싶다면 오후 늦게 도착해 료칸에서 1박하고, 다음 날 아침 긴린코를 걷는 편이 좋습니다.
2. 구마모토 아소산·구사센리
구마모토 여행 / ai활용 이미지 |
아소에 도착하면 규슈가 단순한 온천 여행지가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거대한 칼데라 안쪽으로 마을과 도로가 이어지고, 구사센리에는 넓은 초원과 연못이 펼쳐집니다. 드라이브를 좋아한다면 특히 만족도가 높은 규슈 관광지입니다. 아소산 나카다케 화구에서는 지금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활화산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화산가스와 기상 상황에 따라 진입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출발 당일 통제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미야자키 다카치호 협곡
다카치호 협곡 / ai활용 이미지 |
주상절리 절벽 사이로 에메랄드빛 물이 흐르는 다카치호 협곡. 약 7㎞에 걸쳐 이어지는 협곡으로, 일부 절벽은 높이가 80~100m에 달합니다. 산책로에서 내려다봐도 충분히 웅장하지만 이곳의 핵심은 대여 보트입니다. 보트를 타면 낙차 17m의 마나이폭포 아래까지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성수기에는 보트가 일찍 매진되고, 수위나 날씨에 따라 운항이 중단되기도 합니다. 외진 위치에 있어 후쿠오카 당일치기보다 다카치호에서 1박하는 일정이 현실적입니다. 미야자키현
4.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
나가사키 여행 / ai활용 이미지 |
일본에서 갑자기 유럽 여행을 시작하고 싶다면 하우스텐보스로 향하면 됩니다. 네덜란드의 거리와 운하, 풍차를 재현한 대형 테마파크로 계절마다 꽃과 야간 일루미네이션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놀이기구만 타는 일반적인 테마파크와 달리 거리 자체를 천천히 걷고 사진을 남기는 재미가 큰 곳입니다.
부지가 넓어 잠깐 들르기보다는 하루를 통째로 비워두는 편이 낫습니다. 커플부터 아이 동반 가족까지 함께 가기 좋은 규슈 관광지입니다.
5. 가고시마 사쿠라지마
사쿠라지마 / ai활용 이미지 |
규슈 남쪽까지 내려왔다면 사쿠라지마가 기다립니다. 가고시마 시내에서 약 4㎞ 떨어진 활화산으로, 도심에서도 바다 건너 거대한 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페리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면 전망대와 용암지대, 해안 족욕공원 등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화산 활동이 이어지는 곳이라 상황에 따라 화산재가 날릴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합니다. 대신 실제 화산과 함께 살아가는 가고시마의 풍경을 직접 볼 수 있어 다른 일본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여행이 됩니다.
유후인은 대중교통으로도 비교적 편하게 갈 수 있지만 아소와 다카치호, 사쿠라지마까지 이어가려면 이동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야 합니다. 특히 여러 현을 함께 여행한다면 렌터카가 훨씬 효율적입니다.
규슈는 후쿠오카 근교만 보고 돌아오기에는 아까운 섬입니다. 온천에서 쉬고, 협곡 사이로 보트를 타고, 지금도 살아 있는 화산까지 마주하는 곳. 한 번의 일정에 모두 넣기보다 가장 끌리는 규슈 관광지 한두 곳부터 골라 천천히 내려가 보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