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정계곡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강원 평창 봉평면에는 여름에도 얼음장처럼 시원한 계곡이 있다. 흥정계곡은 흥정산 자락에서 발원해 봉평 일대를 흐르는 약 9km 길이의 청정 계곡으로, 맑은 물빛과 완만한 물길이 어우러진 여름 물놀이 명소다.
흥정계곡은 높은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이다. 해발 1,200m가 넘는 흥정산과 회령봉에서 시작된 물이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데, 산 깊은 곳에서 온 물이라 사철 맑고 수량도 넉넉하다.
흥정계곡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물이 무척 차갑다. 한여름에도 수온이 15도 안팎에 머물러, 발을 담그면 얼음장처럼 시원하다. 뙤약볕 아래 달아오른 몸을 식히기에 이만한 곳이 없어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물이 맑아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 계곡이라 상류에는 차가운 물에서만 사는 열목어와 송어가 살 만큼 물이 깨끗하다. 그런 맑은 물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여름의 즐거움이 크다.
여름에도 차가운 맑은 물
흥정계곡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흥정계곡이 여름 명소로 꼽히는 것은 물이 차고 맑기 때문이다. 높은 산에서 내려온 물이 그늘진 골짜기를 흐르며 시원함을 유지해, 더운 날에도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물길이 완만한 것도 장점이다. 계곡이 급하지 않고 부드럽게 흘러, 물이 깊지 않은 자리가 많다. 이런 곳에서는 아이들도 안심하고 발을 담그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즐겨 찾는다.
흥정계곡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다만 곳곳에 깊은 웅덩이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계곡 중에는 물살이 세고 깊은 곳도 있어, 아이와 함께라면 얕고 완만한 자리를 골라 물놀이하는 것이 안전하다. 물이 불어난 장마철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계곡 양옆으로는 짙은 숲이 우거진다. 물푸레나무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숲이 그늘을 드리워, 물놀이에 지치면 나무 아래에서 쉬어 갈 수 있다. 신록이 짙어지는 7월에는 초록 숲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한층 곱다.
허브나라와 함께 즐기는 나들이
흥정계곡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흥정계곡에는 함께 둘러볼 거리도 있다. 계곡 안에 자리한 허브나라 농원이 대표적인데, 다양한 허브가 어우러진 정원을 거닐며 향기로운 자연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인기다.
계곡을 따라 걷는 길도 좋다. 물소리를 들으며 완만한 계곡길을 따라 걸으면, 물놀이와는 또 다른 여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한적한 숲길이라 천천히 산책하기에 좋다.
주변에는 펜션과 캠핑장도 여럿 있다. 계곡 가까이에 머물며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하룻밤을 보내면, 낮에는 물놀이를 즐기고 저녁에는 계곡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흥정계곡은 맑고 차가운 물과 짙은 숲, 함께 즐길 거리가 어우러진 여름 명소다. 신록이 짙어지는 7월,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러 평창 흥정계곡을 찾아 볼 만하다. 자연이 깨끗한 곳인 만큼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깨끗이 즐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