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국민관광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충북 영동의 양산면을 흐르는 금강 변에는 오래된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솔숲이 있다. 송호국민관광지다.
굽이도는 금강 물줄기와 고운 모래사장, 그리고 그 강변에 늘어선 노송 숲이 한데 어우러져, 예부터 양산팔경의 한 자리를 차지해 온 이름난 명소다. 솔숲과 강변이 가장 짙푸르게 어우러지는 6월 중순은, 이곳을 찾아 캠핑과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때다.
송호국민관광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송호관광지의 주인공은 단연 소나무 숲이다. 100년이 넘은 소나무 1만여 그루가 강변을 따라 줄지어 서 있고, 그중에는 수령이 수백 년에 이르는 노송도 적지 않다.
굵은 둥치의 소나무들이 강을 향해 가지를 드리운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아, 이 송림은 '양산팔경의 중심'이라 불린다. 솔숲 사이를 천천히 걷다 보면 솔향이 가득 퍼져, 도심에서는 좀처럼 누리기 어려운 호젓함을 맛볼 수 있다.
강변 솔숲에서 즐기는 캠핑
송호국민관광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송호관광지가 캠핑족 사이에서 손꼽히는 이유는 솔숲과 강을 함께 끼고 있어서다. 소나무 그늘 아래 텐트를 치고, 바로 앞으로 흐르는 금강과 모래사장을 마주하는 입지가 좀처럼 보기 드물다.
관광지 안에는 정비된 야영장이 있어 화장실과 급수대, 취사장 같은 기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전기를 쓸 수 있는 자리도 따로 마련돼 있다.
송호국민관광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다만 야영장은 무료가 아니라 이용 요금이 있고, 성수기에는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텐트 사이트가 정해진 면수만큼 운영되므로, 캠핑을 계획한다면 영동군 통합예매시스템 같은 공식 채널에서 예약 가능 여부와 요금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관광지 자체도 입장료가 있으니, 떠나기 전에 운영 정보를 챙겨 두면 헛걸음을 피할 수 있다.
캠핑이 아니어도 좋은 곳
송호국민관광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송호관광지는 텐트를 치지 않아도 충분히 둘러볼 만하다. 솔숲 사이로 난 산책로를 걷거나 강변 모래사장을 거닐며 금강 풍경을 즐기는 당일 나들이로도 손색이 없다.
여름철에는 강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도 많지만, 금강은 수심이 일정하지 않고 물살이 변하는 구간이 있으니 안전에 주의하고 어린이는 보호자가 곁에서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송호관광지를 중심으로 양산팔경의 다른 명소와 금강둘레길, 물빛다리 같은 볼거리가 가까이 모여 있어, 솔숲과 강변을 둘러본 뒤 인근 명소를 함께 묶으면 영동 일대를 하루 코스로 알차게 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