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제 비싸게 살 필요가 없습니다" 장마철 꿉꿉함 잡을 수 있는 제습제 100원에 만드는 살림 노하우


염화칼슘 제습제 / 사진=더카뷰

염화칼슘 제습제 / 사진=더카뷰

장마철이면 집 안이 눅눅해 제습제를 여러 개 사서 두게 된다. 그런데 그 제습제의 핵심 재료인 염화칼슘만 있으면, 단돈 100원 정도로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다.

염화칼슘은 시중에서 파는 제습제 안에 든 바로 그 알갱이다. 물먹는하마 같은 제품을 뜯어 보면 이 염화칼슘이 습기를 빨아들여 물로 바뀌어 있다. 이 재료만 따로 사면 훨씬 싸게 제습제를 만들 수 있다.

염화칼슘 제습제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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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부담이 없다. 염화칼슘은 1kg에 천 원 안팎이라, 통 하나를 채우는 데 드는 양은 100원 정도밖에 안 된다. 제습제를 하나씩 사서 버리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만드는 것도 간단하다. 집에 있는 플라스틱 통이나 지퍼백에 염화칼슘을 담고, 습기가 드나들 통로만 만들어 주면 된다. 특별한 도구 없이 몇 분이면 완성된다.

염화칼슘이 습기를 빨아들이는 원리

염화칼슘 제습제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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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칼슘은 물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다. 공기 중에 떠 있는 수분을 붙잡아 자기 몸에 흡수하는데, 이 힘이 매우 세서 적은 양으로도 많은 습기를 빨아들인다.

습기를 머금은 염화칼슘은 점점 녹아 물이 된다. 알갱이가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며 서서히 물로 바뀌어 통 아래에 고이는데, 물이 고인다는 것은 그만큼 공기 중 습기를 빨아들였다는 뜻이다.

그래서 흔한 소금과는 효과가 다르다. 굵은소금도 습기를 어느 정도 먹지만, 염화칼슘은 훨씬 강하게 수분을 끌어당겨 제습 효과가 크다. 시중 제습제가 염화칼슘을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참고로 이름이 비슷한 염화칼륨과는 다르다. 염화칼륨은 흡습력이 약해 제습에는 잘 쓰이지 않으니, 살 때 '염화칼슘'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지퍼백·플라스틱 통으로 만드는 법

염화칼슘 제습제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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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통을 쓰는 방법이 간단하다. 다 쓴 제습제 통이나 반찬 통에 염화칼슘을 반쯤 담고, 위에 부직포나 투습지, 커피 필터 같은 것을 덮어 고무줄로 고정한다. 습기는 통과하고 알갱이는 새지 않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지퍼백으로도 만들 수 있다. 지퍼백에 염화칼슘을 담고 윗부분에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낸 뒤, 세워 둘 수 있는 컵이나 통에 꽂아 둔다. 구멍으로 습기가 드나들며 흡수되고, 녹은 물은 지퍼백 안에 고인다.

염화칼슘 제습제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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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차오르면 비워 준다. 통 아래에 물이 고이면 그 물만 따라 버리고, 알갱이가 거의 녹았으면 새 염화칼슘으로 채워 다시 쓴다. 눅눅한 옷장, 신발장, 욕실, 창가 같은 곳에 두면 효과가 좋다.

다룰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염화칼슘은 맨손으로 만지면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장갑을 끼고, 눈에 들어가지 않게 조심한다. 녹아 고인 물은 마시면 안 되고, 아이나 반려동물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둔다. 금속을 부식시킬 수 있으니 금속 위에는 직접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단돈 100원으로 장마철 눅눅함을 잡고 싶다면 만들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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