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소비기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2023년부터 식품에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이 표시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냉장고 문을 열어 우유팩을 보면 여전히 유통기한이 찍혀 있는 경우가 있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냉장 보관하는 흰 우유, 곧 우유류만큼은 소비기한 표시가 예외로 미뤄져 2031년 1월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른 식품은 진작 소비기한으로 바뀌었는데 우유류만 늦춰진 것이다. 그래서 우유팩에 유통기한이 남아 있어도 잘못된 표시가 아니다.
이유는 우유의 특성과 유통 환경에 있다. 우유는 온도에 민감한 식품이라, 냉장 유통 환경을 더 촘촘히 갖춘 뒤에 소비기한을 적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보아 유예 기간을 둔 것이다.
우유류만 2031년으로 미뤄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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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기한은 표시된 보관 방법을 지켰을 때 먹어도 안전한 기한이다. 그런데 이 기한이 제 역할을 하려면, 생산부터 판매까지 냉장 온도가 흐트러지지 않고 지켜지는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우유류는 특히 온도 변화에 예민하다. 유통 과정에서 온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상하기 쉬운 만큼, 냉장 환경을 더 개선한 뒤에 소비기한을 적용하기로 하고 2031년까지 시간을 둔 것이다. 소비자 안전을 먼저 챙기려는 조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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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사는 냉장 흰 우유에는 당분간 유통기한이 찍혀 있다. 2031년 1월 1일부터 우유류에도 소비기한이 적용되니, 그전까지는 우유의 날짜를 유통기한으로 읽으면 된다.
표시가 유통기한이니 그 날짜가 지나도 잘 보관했다면 조금은 더 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같은 냉장고 속 우유끼리 다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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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지점은 모든 우유가 예외인 것은 아니라는 데 있다. 딸기맛이나 바나나맛 우유 같은 가공유, 비타민 등을 더한 강화우유는 우유류와 달리 2023년부터 이미 소비기한이 적용되고 있다. 우유가 들어갔더라도 다른 성분이 더해진 제품은 우유류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같은 냉장고 칸에 있어도 표시 기준이 갈린다. 흰 우유에는 유통기한이, 그 옆의 맛 우유나 강화우유에는 소비기한이 찍혀 있을 수 있어, 무심코 보면 같은 우유인데 왜 다른가 싶어진다. 표시된 글자가 유통기한인지 소비기한인지부터 보면 헷갈림이 줄어든다.
그래서 우유를 살 때는 어떤 날짜인지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날짜가 더 여유롭게 찍히지만, 어느 쪽이든 표시된 날짜와 냉장 보관을 지키고 개봉한 뒤에는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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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유는 개봉하면 날짜와 상관없이 상하기 쉬우니, 냄새와 상태를 함께 살피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덩어리가 지면 날짜와 관계없이 마시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