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아이스아메리카노) |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차가운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카페에서 가장 많이 주문되는 메뉴 중 하나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인데, 얼핏 보면 둘 다 검은색의 차가운 커피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추출 방식부터 맛과 향, 그리고 커피를 즐기는 방식까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의외로 많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아이스아메리카노) |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의 가장 큰 차이는 커피를 추출하는 물의 온도와 시간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를 뜨거운 물과 압력을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추출한 뒤, 물과 얼음을 더해 차갑게 만든다.
이에 반해, 콜드브루는 차가운 물 또는 상온의 물에 원두를 오랜 시간 우려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보통 8시간에서 길게는 24시간 이상 추출하기도 한다.
ⓒ게티이미지뱅크(콜드브루) |
이러한 차이는 맛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뜨거운 물로 빠르게 추출하는 과정에서 원두의 향과 산미, 쌉쌀한 맛이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난다. 따라서 원두가 가진 개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으며, 진한 커피 향과 깔끔한 쓴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에티오피아나 케냐처럼 향미가 뚜렷한 원두를 사용할 경우 과일 향이나 꽃 향 같은 특징이 더욱 강하게 표현된다.
반면 콜드브루는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추출되기 때문에 산미와 쓴맛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맛이 부드럽다. 뜨거운 물로 추출할 때 용출되는 일부 성분이 적게 나오면서 목 넘김이 한결 깔끔하고 부담이 적은 편이다. 그래서 평소 커피의 강한 쓴맛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나 부드러운 풍미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된다.
나에게 더 적합한 커피는?
ⓒ게티이미지뱅크(아이스아메리카노) |
즉, 원두의 풍미를 빠르고 선명하게 느끼고 싶다면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적합하며,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콜드브루가 더 만족스러울 수 있다. 같은 커피라도 추출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만큼, 그날의 기분과 취향에 맞춰 선택해 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커피 즐기기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