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수납장에 쿠킹호일을 '이렇게' 깔아보세요"…이 좋은 걸 왜 지금 알았을까요


양념병을 꺼낸 주방 서랍 바닥에 맞춰 호일을 펼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양념병을 꺼낸 주방 서랍 바닥에 맞춰 호일을 펼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찬바람이 돌고 김장 준비를 앞두는 이맘때면 주방 수납장과 서랍을 한 번씩 정리하게 되는데, 양념병과 조리도구를 꺼내 보면 서랍 바닥에 가루와 기름 자국이 끈적하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간장이나 식용유처럼 자주 쓰는 양념병을 넣어 두는 서랍일수록 바닥이 쉽게 끈적해져, 열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보통은 물건을 모두 꺼내 행주로 닦고 끝내지만, 양념병을 다시 넣고 며칠만 지나면 같은 자리가 또 끈적해지고 서랍을 다시 비워야 해서 번거롭다. 이때 서랍 바닥에 알루미늄 호일을 한 장 깔아 두면 기름과 가루가 바닥에 바로 닿는 것을 줄일 수 있고, 더러워졌을 때 호일만 새것으로 바꾸면 되므로 청소가 훨씬 편해진다.

양념병 서랍 바닥이 금세 끈적해지는 이유

병 바닥을 깨끗한 천으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병 바닥을 깨끗한 천으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서랍 바닥이 끈적해지는 것은 병 입구에서 흘러내린 양념이 병 바닥까지 묻은 채로 서랍에 들어가기 때문인데, 병을 꺼내고 넣을 때마다 그 기름이 바닥에 조금씩 옮겨 묻는다. 여기에 가루 양념과 음식 부스러기가 달라붙으면 끈적한 때가 되고, 모서리와 틈으로 밀려 들어가 점점 쌓인다.

양념병 바닥 주변에 옅은 기름 자국이 남은 빈 주방 서랍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양념병 바닥 주변에 옅은 기름 자국이 남은 빈 주방 서랍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며칠 만에 다시 끈적해지는 이유는 닦아 낸 바닥 위에 양념병을 그대로 다시 올려놓기 때문인데, 병 바닥을 닦지 않으면 그 순간부터 기름이 다시 묻기 시작한다. 모서리와 레일 주변은 행주가 잘 닿지 않아 가루가 남기도 쉽다. 원목이나 합판으로 만든 서랍은 물기를 오래 머금으면 냄새가 나거나 표면이 들뜰 수 있어, 물걸레로 자주 닦기도 부담스럽다.

알루미늄 호일은 물과 기름이 통과하지 못하는 얇은 금속 막이라, 양념이 떨어져도 호일 위에 남고 서랍 바닥까지 스며들지 않는다. 더러워지면 통째로 걷어 내 버릴 수 있어 끈적해진 바닥을 문질러 닦는 일도 줄어든다. 그래서 서랍은 더러워진 뒤에 닦기보다 깨끗할 때 호일로 먼저 덮어 두는 쪽이 훨씬 편하다.

주방 서랍 바닥에 기름때 안 묻게 하는 방법

비운 서랍의 모서리와 레일 주변을 청소기로 청소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비운 서랍의 모서리와 레일 주변을 청소기로 청소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호일을 깔기 전에는 서랍을 모두 비우고 바닥의 가루와 부스러기를 청소기로 빨아들이는데, 먼지가 모이기 쉬운 모서리와 레일 주변도 함께 살핀다. 이어 물에 살짝 적신 천으로 바닥과 안쪽 벽을 닦고, 기름때가 남은 곳은 중성세제를 조금 묻혀 닦은 뒤 깨끗한 천으로 다시 닦아 세제가 남지 않게 한다.

닦은 뒤에 바로 호일을 덮으면 남은 물기가 빠져나가기 어려우니 서랍을 활짝 열어 말리는 것이 좋다. 손으로 만졌을 때 축축한 느낌이 없고 모서리까지 말랐으면 호일을 깔아도 된다. 호일은 서랍 바닥보다 조금 크게 잘라 펼치고, 가운데부터 손바닥으로 가볍게 눌러 가장자리까지 편 다음 모서리를 서랍 모양에 맞춰 접어 넣는다.

서랍 모서리에 맞춰 알루미늄 호일 가장자리를 접어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서랍 모서리에 맞춰 알루미늄 호일 가장자리를 접어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호일 위에는 수저함이나 쟁반, 밀폐용기처럼 바닥이 평평한 물건을 올리고, 양념병은 바닥을 한 번 닦아서 넣는다. 칼과 가위는 끝이 닿으면 호일이 쉽게 찢어지니 호일 위에 그대로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식초나 토마토소스, 신김치처럼 산미가 강한 음식과 소금기가 많은 양념은 호일에 오래 닿으면 표면이 손상될 수 있어 뚜껑이 단단히 닫히는 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교체 시기는 날짜를 정해 두기보다 호일 상태를 보고 정하면 되는데, 기름이나 양념이 묻어 끈적해졌거나 구멍이 나고 크게 찢어졌다면 걷어 낼 때다. 이때 틈으로 들어간 가루를 털어 내고 기름 자국을 천으로 닦은 뒤, 물기가 남았다면 충분히 말리고 새 호일을 깐다. 기름이나 음식물이 많이 묻은 호일은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서랍을 여닫을 때마다 호일이 밀리거나 심하게 구겨지는 서랍에는 호일을 계속 쓰지 않고, 크기에 맞는 보호 매트나 물로 씻을 수 있는 깔개를 까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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