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만 신다보니 교체 시기를 놓칩니다" 실내 슬리퍼 뒤집어서 '이곳'을 확인해보세요


거실 바닥 위에 나란히 놓인 회색 천 실내 슬리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거실 바닥 위에 나란히 놓인 회색 천 실내 슬리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10월 하순이 되면 아침저녁으로 거실 바닥이 차가워져 넣어 두었던 천 실내 슬리퍼를 다시 꺼내 신는 집이 많은데, 서랍에서 꺼낸 슬리퍼에서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거나 발을 넣었을 때 바닥이 납작하게 느껴지면 선뜻 발을 넣기가 망설여진다.

집 안에서만 신었으니 한 번 빨아 말리면 된다고 여기기 쉽지만, 세탁기에 돌리고 볕에 말려도 발을 넣으면 냄새가 다시 올라오고 꺼진 쿠션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바닥이 얇아진 슬리퍼는 바닥의 찬 기운까지 발바닥에 그대로 전해져 신는 이유가 줄어든다.

면이나 극세사로 된 천 슬리퍼는 3~6개월쯤 신었을 때부터 뒤집어서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밑창이 닳았는지, 모양이 틀어졌는지, 빨아 말린 뒤에도 냄새가 남는지 세 가지만 확인하면 계속 신을지 바꿀지 쉽게 정할 수 있다.

집에서만 신어도 냄새가 배고 쿠션이 꺼지는 천 슬리퍼

안쪽 쿠션을 눌러 보는 천 실내 슬리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안쪽 쿠션을 눌러 보는 천 실내 슬리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천 슬리퍼는 맨발이나 얇은 양말 차림으로 하루에 몇 시간씩 신는 경우가 많아, 발에서 나온 땀과 떨어진 각질이 안감 섬유 사이로 조금씩 스며든다. 밖에 신고 나가지 않으니 겉은 깨끗해 보여도 발이 닿는 안쪽에는 날마다 땀과 각질이 쌓이는 셈이다.

면과 극세사는 실이 촘촘하고 보풀이 많아 땀과 각질을 깊이 머금는 편인데, 안쪽 쿠션 솜까지 스며든 것은 겉감만 빨아서는 잘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빨래를 해도 냄새가 금방 다시 나고, 세탁을 거듭할수록 솜이 뭉치고 눌려 쿠션이 얇아진다.

밑창도 시간이 지나면 닳는데, 거실과 주방을 오가며 바닥에 끌리는 뒤꿈치와 앞코 쪽이 먼저 얇아지고 발 모양대로 눌린 자국이 굳어 슬리퍼가 한쪽으로 기울기도 한다. 이런 변화는 신고 있을 때는 잘 느껴지지 않아서 날을 정해 슬리퍼를 직접 뒤집어 보는 것이 좋다.

천 실내 슬리퍼 바꿀 때가 됐는지 확인하는 방법

밑창을 위로 해 나란히 놓은 천 실내 슬리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밑창을 위로 해 나란히 놓은 천 실내 슬리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먼저 슬리퍼 두 짝을 나란히 뒤집어 밝은 곳에서 밑창을 본다. 뒤꿈치와 앞코 부분이 다른 곳보다 눈에 띄게 얇아졌거나 미끄럼 방지 돌기가 닳아 매끈해졌다면 바꿀 때가 된 것인데, 이런 슬리퍼는 물기 있는 주방 바닥에서 미끄러지기 쉬워 오래 신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다음으로 슬리퍼를 바로 놓고 옆에서 모양을 살핀다. 한쪽으로 기울어 있거나 발등 부분이 늘어나 걸을 때 벗겨질 것 같다면 형태가 변한 것이고, 손가락으로 안쪽 바닥을 눌렀을 때 다시 올라오지 않고 푹 꺼진 채로 있으면 쿠션도 다 꺼진 것으로 본다.

옆에서 높이와 모양을 살피는 천 실내 슬리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옆에서 높이와 모양을 살피는 천 실내 슬리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겉으로 멀쩡하면 빨아서 냄새를 확인한다. 세탁 표시에 맞춰 빤 뒤 바람이 잘 드는 곳에서 안쪽 솜까지 바짝 말리고, 손을 넣었을 때 축축한 기운이 전혀 없을 때 냄새를 맡아 본다. 그때도 퀴퀴한 냄새가 남아 있으면 바꾸는 것이 좋다.

베란다 건조대 위에서 말리는 천 실내 슬리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베란다 건조대 위에서 말리는 천 실내 슬리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3~6개월은 어디까지나 살펴보기 시작하는 때다. 날마다 신는지, 면인지 극세사인지, 얼마나 자주 빠는지에 따라 실제로 바꾸는 시기는 달라지고, 그 전이라도 냄새가 심하거나 쿠션이 꺼져 발이 불편하면 바꾸는 것이 낫다. 평소 일주일에 한 번쯤 빨아 주면 냄새가 덜 밴다.

겨울 슬리퍼를 꺼내 신기 전에 한 번 뒤집어 보고 냄새를 맡아 보는 습관을 들여 보길 권한다. 하루 중 맨발이 가장 오래 닿는 물건을 챙기는 일이 겨울 내내 발을 편하게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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