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담가 둘수록 진해지는 줄 알았습니다" 보리차 티백은 '이때' 건져내고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연한 갈색 보리차와 유리컵이 놓인 식탁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연한 갈색 보리차와 유리컵이 놓인 식탁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날이 쌀쌀해지면 생수 대신 보리차를 우려 두는 집이 많아진다. 물병에 보리차 티백을 하나 넣어 냉장고에 넣어 두면 따로 끓이지 않아도 하루 종일 구수한 물을 마실 수 있어 편리하다. 그런데 이틀쯤 지나 컵에 따라 마셔 보면 처음의 구수한 맛은 줄고 입안에 텁텁한 맛이 남아 물을 다시 받아야 하나 싶어진다.

티백을 물병에 넣은 채로 두는 것은 오래 담가 둘수록 더 진하고 맛있어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막상 마셔 보면 진해졌다기보다 무겁고 떫은 맛이 먼저 느껴진다. 물을 더 부어 맛을 맞춰 봐도 텁텁한 맛은 그대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리차를 깔끔하게 마시려면 티백을 넣는 것보다 건지는 때가 더 중요하다. 충분히 우러난 뒤 티백을 건지고 우린 차만 깨끗한 병에 옮겨 냉장고에 넣어 두면 마지막 한 잔까지 맛이 고르게 유지된다.

오래 담가 둘수록 텁텁해지는 보리차 맛

물병 속에 오래 잠겨 있는 보리차 티백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물병 속에 오래 잠겨 있는 보리차 티백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보리차 티백에는 볶은 보리를 잘게 부순 알갱이가 들어 있고, 물에 닿으면 이 알갱이에서 구수한 맛과 갈색 빛깔이 먼저 우러나온다. 포장에 적힌 우림 시간이 지나면 맛을 내는 성분은 대부분 물로 나온 상태가 되는데, 이때가 보리차 맛이 가장 좋은 때다.

그 뒤에도 티백을 물병에 계속 넣어 두면 물에 불어 흐물흐물해진 보리 알갱이에서 구수한 맛 대신 묵직한 맛이 조금씩 더 빠져나오는데, 며칠 지난 보리차에서 느껴지는 텁텁함이 바로 이 맛이다. 냉장고에 넣어 두어도 티백이 물에 잠겨 있는 동안에는 맛이 계속 변한다.

그래서 보리차를 진하게 마시고 싶다면 담가 두는 날을 늘릴 것이 아니라 처음에 우리는 시간을 제대로 지키고, 다 우러나면 바로 티백을 빼야 한다. 우린 차와 티백을 따로 두는 것만으로도 맛이 한결 깔끔해진다.

보리차 텁텁한 맛 없이 냉장 보관하는 방법

우러난 티백을 가볍게 들어 올리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우러난 티백을 가볍게 들어 올리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먼저 보리차 포장에 적힌 우림 시간과 물의 양을 확인한다. 끓는 물에 넣어 몇 분만 우리는 제품이 있고 찬물에 넣어 몇 시간 두는 제품도 있어서, 다른 제품에서 쓰던 시간을 그대로 따라 하면 맛이 덜 우러나거나 지나치게 우러날 수 있다.

표시된 양의 물에 티백을 넣고 정해진 시간 동안 둔 다음, 물 색이 연한 갈색으로 고르게 올라오고 구수한 향이 나면 티백을 건진다. 이때 티백을 숟가락으로 꾹 눌러 짜면 물이 탁해질 수 있으니 가볍게 들어 올려 물기만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우린 차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 유리병이나 물병에 옮겨 담는다. 뜨거운 물로 우렸다면 한 김 식힌 뒤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넣고, 뜨거운 차를 바로 얇은 플라스틱 병에 부으면 병이 휠 수 있으니 열에 강한 용기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

식힌 보리차를 유리병에 옮겨 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식힌 보리차를 유리병에 옮겨 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끓이지 않고 찬물에 우린 보리차는 가능하면 1~2일 안에 마시는 것이 좋다. 한 번에 많이 만들기보다 이틀 동안 마실 만큼만 우려 두고, 병이 비면 바로 씻어 말려 두어야 다음에 우린 차에도 냄새가 배지 않는다.

냉장고 선반에 세워 둔 보리차 유리병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고 선반에 세워 둔 보리차 유리병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보리차 티백은 충분히 우러났다 싶을 때 바로 건져 내는 습관을 들여 보길 권한다. 티백 하나 제때 꺼내 두는 일이 식구들이 날마다 마시는 물맛을 처음 우린 그대로 지키는 일이다.

[원문 보기]

# 냉침 보리차
# 보리차
# 보리차 보관
# 보리차 텁텁함
# 보리차 티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