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하고 닦을 때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오래된 수건은 '이렇게' 확인하고 바꿔보세요


수건장에서 꺼낸 흰색 면 수건을 손으로 펼쳐 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수건장에서 꺼낸 흰색 면 수건을 손으로 펼쳐 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욕실 수건장을 열면 돌잔치나 회갑연, 동창회 체육대회 같은 행사 때 받은 기념 수건이 몇 해째 그대로 쌓여 있는 집이 많다. 구멍이 나거나 올이 풀리지 않았으니 아직 멀쩡하다고 여기고 계속 쓰는데, 세수하고 얼굴을 닦을 때마다 표면이 까슬까슬하게 느껴진다면 쓸 때마다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이럴 때 보통은 섬유유연제를 조금 더 넣거나 햇볕에 바짝 말려 보지만, 그때뿐이고 몇 번 빨고 나면 금세 다시 뻣뻣해진다. 오래 쓴 수건은 빨래 방법보다 수건의 올이 이미 닳아 있는 경우가 많아서, 세탁만 바꿔서는 처음의 보들보들한 감촉이 잘 돌아오지 않는다.

수건은 해지지 않으면 계속 써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건에도 바꿔 줄 때가 있다. 수건장에서 수건을 한 장씩 펼쳐 쓴 기간과 표면의 뻣뻣함을 살펴보면, 아직 더 쓸 수건과 새것으로 바꿀 수건을 어렵지 않게 가려낼 수 있다.

빨수록 뻣뻣해지는 오래된 수건의 감촉

납작해진 수건 올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납작해진 수건 올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수건 표면의 고리 모양 올은 사이사이에 공기를 머금고 있어 부드럽게 느껴지는데, 빨고 말리기를 수백 번 되풀이하면 이 올이 눌리고 닳아 납작해진다. 여기에 물에 다 녹지 못한 세제와 섬유유연제 찌꺼기가 올 사이에 조금씩 남아 굳으면서 수건 전체가 딱딱하고 빳빳한 느낌을 주게 된다.

섬유유연제는 올 겉면을 잠시 매끄럽게 덮어 줄 뿐 이미 닳아 납작해진 올을 다시 세우지는 못한다. 오히려 유연제를 많이 넣을수록 올 사이에 남는 찌꺼기가 늘어 물을 빨아들이는 힘이 떨어지고, 몸을 닦아도 물기가 잘 닦이지 않는 느낌이 들기 쉽다.

오래된 수건에는 몸을 닦을 때 묻어난 피부 각질도 함께 쌓이는데, 각질은 미생물의 먹이가 될 수 있어 축축한 채로 두면 냄새가 나기 쉽다. 그래서 오래 쓴 수건은 빨래로 부드럽게 만들려고 애쓰기보다 쓴 기간과 감촉을 보고 제때 바꾸는 쪽이 낫다.

마른 수건과 젖은 수건을 나누어 두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른 수건과 젖은 수건을 나누어 두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빳빳해진 수건 바꿀 때를 알아보는 방법

수건장 앞에서 오래 쓴 수건을 따로 모아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수건장 앞에서 오래 쓴 수건을 따로 모아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먼저 볼 것은 사용 기간이다. 수건은 1~2년을 바꿀 때로 보면 적당한데, 산 날짜가 기억나지 않으면 기념 수건에 찍힌 행사 이름과 날짜를 보고 대략 몇 해를 썼는지 짐작할 수 있다. 1~2년이 넘은 수건은 한쪽에 따로 모아 두고 감촉을 하나씩 살펴본다.

수건을 한 장씩 꺼내 넓게 펼친 다음 표면을 손바닥으로 쓸어 보고, 손목 안쪽이나 볼에 가볍게 대 본다. 올이 눌려 바닥 천이 비쳐 보이거나 손바닥에 까슬까슬하게 걸리고, 반으로 접었을 때 부드럽게 접히지 않고 각이 선 채 버틴다면 지나치게 빳빳해진 것이다.

펼친 수건 표면을 손바닥으로 쓸어 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펼친 수건 표면을 손바닥으로 쓸어 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이렇게 빳빳해진 수건은 1~2년이 되지 않았더라도 새 수건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반대로 2년 가까이 썼어도 표면이 부드럽고 물기를 잘 빨아들인다면 조금 더 써도 되는데, 피부가 예민한 식구가 있다면 얼굴 닦는 수건만큼은 감촉이 좋은 것으로 골라 두는 것이 좋다.

새로 바꾼 수건을 오래 부드럽게 쓰려면 평소 관리도 함께 챙긴다. 쓰고 난 뒤 젖은 수건은 그대로 다시 쓰지 말고 빨래통에 넣거나 펼쳐 말리는 것이 좋으며, 섬유유연제는 정량보다 적게 넣고 다 마른 수건은 탁탁 털어 개면 올이 덜 눌린다.

수건장을 한번 열어 오래된 기념 수건부터 펼쳐 보고, 빳빳해진 것은 새것으로 바꿔 보길 권한다. 수건은 아침저녁으로 맨얼굴과 몸에 가장 먼저 닿는 물건이라, 감촉 하나만 바꿔도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한결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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