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가방 정리함에 종류별 채소를 나눠 담은 냉장고 채소칸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장을 보고 와서 냉장고 채소칸을 열면 대파와 감자, 당근, 양파가 한데 섞여 있고 바닥에는 껍질에서 떨어진 흙 부스러기가 깔려 있는 경우가 많다. 맨 아래 있는 감자 하나를 꺼내려 해도 위에 쌓인 채소를 하나씩 들어내야 해서 채소칸을 열 때마다 번거로운 마음이 든다.
채소칸을 통째로 빼서 물로 씻어 두어도 다음 장을 보고 나면 금세 흙이 다시 쌓이고, 칸을 나누려고 플라스틱 바구니를 사 보려 해도 채소칸 높이와 폭에 맞는 것을 찾기가 쉽지 않다. 바구니를 들이면 돈이 들고, 흙이 묻을 때마다 바구니까지 따로 씻어야 한다.
이럴 때는 물건을 사고 받아 온 종이가방을 채소칸에 넣어 쓰면 된다. 코팅하지 않은 크라프트 종이가방의 윗부분을 접어 낮은 상자처럼 만들면 채소를 종류별로 나눠 담는 정리함이 되고, 채소에서 떨어지는 흙 부스러기도 그 안에 모인다.
채소칸 바닥에 흙 부스러기가 쌓이는 이유
종이가방 바닥에만 소량의 흙 부스러기가 모인 채소 정리함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채소칸에 흙이 생기는 것은 감자, 당근, 대파처럼 밭에서 캐낸 채소를 씻지 않은 채 넣어 두기 때문인데, 씻어서 넣으면 남은 물기 때문에 채소가 빨리 무르므로 대부분 흙이 묻은 그대로 보관하게 된다.
채소가 한 칸에 섞여 있으면 꺼내고 넣을 때마다 채소끼리 부딪히면서 껍질에 붙은 흙이 털려 바닥으로 떨어진다. 채소칸 모서리와 칸막이 틈에 낀 흙은 손이 잘 닿지 않아 행주로 한 번 닦아서는 지워지지 않고, 결국 채소칸을 빼서 씻어야 한다.
종이가방에 채소를 나눠 담아 두면 흙이 채소칸 바닥이 아니라 종이가방 바닥에 떨어져 모인다. 크라프트지는 물기를 조금 머금는 편이라 채소 겉에 맺힌 물방울이 바닥에 고이는 것도 덜한데, 그래서 채소칸을 씻는 대신 더러워진 종이가방만 바꿔 주는 쪽으로 관리할 수 있다.
냉장고 채소칸에 뒤섞인 채소 나눠 담는 방법
비닐 코팅이 없는 갈색 크라프트 종이가방과 가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준비물은 겉에 비닐 코팅이 없는 갈색 크라프트 종이가방 두세 개와 가위다. 코팅된 종이가방은 겉이 반들반들하고 물을 한 방울 떨어뜨려 보면 스며들지 않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음식이 묻었거나 냄새가 밴 종이가방은 채소에 냄새가 옮을 수 있으니 깨끗한 것만 고르는 것이 좋다.
먼저 채소칸 높이를 재고, 종이가방 네 모서리를 위에서부터 그 높이에 맞는 지점까지 세로로 자른다. 손잡이 끈이 붙어 있으면 미리 떼어 낸다. 모서리를 잘라 생긴 네 면을 하나씩 안쪽으로 접어 넣으면 테두리가 두 겹으로 단단해져 낮은 상자 모양이 된다.
네 모서리를 안쪽으로 접어 낮은 상자로 만든 크라프트 종이가방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완성한 종이가방을 채소칸에 나란히 넣고 감자·당근 같은 뿌리채소, 대파, 양파처럼 종류별로 하나씩 나눠 담는다. 다 넣은 뒤에는 채소칸을 한 번 닫았다 열어 보고, 종이가방 테두리가 서랍에 걸리면 조금 더 낮게 접는 것이 좋다.
채소칸 높이에 맞춰 종이가방 테두리를 낮게 접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종이가방 바닥이 젖어 눅눅해지거나 흙이 쌓이면 바로 새 종이가방으로 바꾼다. 젖은 종이는 쉽게 찢어지고 냄새가 날 수 있어서다. 씻어 둔 채소나 물기가 많은 잎채소는 종이가방보다 밀폐용기에 따로 담는 것이 좋다.
버리려던 종이가방 몇 장만 접어 두면 따로 정리함을 사지 않아도 채소칸을 깔끔하게 쓸 수 있으니 다음 장 보는 날 한번 해 보길 권한다. 흙이 쌓인 종이가방을 바꿔 주는 것만으로 채소칸을 빼서 씻는 수고를 크게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