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집으면 자꾸 손이 가는 간식이 됩니다" 남은 떡국떡 물에 불렸다가 '이렇게' 구워보세요


노릇하게 부푼 떡국떡 떡뻥이 담긴 흰 접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노릇하게 부푼 떡국떡 떡뻥이 담긴 흰 접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떡국을 끓이고 나면 봉지에 어중간하게 남은 떡국떡이 냉장고 한쪽에 남기 마련인데, 며칠만 지나도 겉이 마르고 갈라지면서 돌처럼 굳어 버린다. 버리기에는 아깝고 다시 떡국을 끓이기에는 양이 애매해서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눈에 밟힌다.

굳은 떡은 보통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구운 뒤 꿀이나 조청에 찍어 먹는데, 겉은 금방 타고 속은 덜 말랑해 맛이 고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기름을 넉넉히 쓰면 느끼해지고 한 번에 굽는 양도 적어서 간식으로 내기에는 번거로운 편이다.

남은 떡국떡은 미지근한 물에 잠시 불렸다가 물기를 없애고 에어프라이어에 펼쳐 구우면 속이 빈 떡뻥처럼 부풀어 오른다. 겉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서 따로 양념을 하지 않아도 그대로 집어 먹기 좋은 간식이 된다.

물기를 없앤 떡국떡이 과자처럼 부푸는 이유

미지근한 물에 불린 떡국떡이 담긴 유리 그릇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미지근한 물에 불린 떡국떡이 담긴 유리 그릇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떡이 시간이 지나 굳는 것은 떡 속의 수분이 조금씩 빠져나가며 단단해지기 때문인데, 이 상태로 바로 구우면 겉만 먼저 마르고 속까지 열이 고르게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굳은 떡을 그대로 구우면 겉은 딱딱하고 속은 덜 풀린 채 남기 쉽다.

굳은 떡국떡을 미지근한 물에 10분쯤 담가 두면 떡 속으로 수분이 다시 스며들어 말랑해진다. 다만 겉에 물기가 묻은 채로 에어프라이어에 넣으면 그 물기부터 마르느라 시간이 걸리고 떡끼리 달라붙기도 해서, 겉물기는 최대한 없애야 더 빨리 바삭해진다.

키친타월로 불린 떡국떡의 물기를 눌러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키친타월로 불린 떡국떡의 물기를 눌러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겉물기를 없앤 떡을 뜨거운 바람으로 구우면 겉면이 먼저 말라 얇은 껍질이 생기고, 그 안에 남은 수분이 데워지면서 떡이 안쪽부터 부풀어 오른다. 부푼 떡은 속이 비어 가볍고 겉은 바짝 말라 과자처럼 바삭하게 씹히는데, 속은 촉촉하게 겉은 마르게 나눠 다루는 것이 떡뻥을 만드는 핵심이다.

냉장고에 남은 떡국떡 바삭하게 굽는 방법

물기를 닦은 떡국떡을 한 겹으로 펼친 에어프라이어 바스켓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물기를 닦은 떡국떡을 한 겹으로 펼친 에어프라이어 바스켓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남은 떡국떡과 에어프라이어 하나면 충분하다. 냉장고에 두었던 떡국떡을 그릇에 담고 손을 넣었을 때 따뜻한 기운이 살짝 느껴지는 미지근한 물을 부어 10분 정도 담가 둔다. 냉동했던 떡이라면 먼저 해동한 뒤 같은 순서로 하면 된다.

불린 떡은 체에 밭쳐 물을 빼고, 키친타월 위에 펼친 다음 다른 키친타월로 위를 꾹꾹 눌러 남은 물기를 닦아 낸다. 떡 겉면을 손으로 만졌을 때 물기가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닦아 두어야 굽는 동안 고르게 부푼다.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떡을 한 겹으로 펼치되 떡과 떡이 서로 닿지 않게 간격을 두고 놓는데, 겹친 떡은 붙은 채로 익어 그 부분만 부풀지 않기 때문이다. 180도에 맞춰 10분 굽고 떡이 통통하게 부풀어 겉면이 노릇해졌는지 확인하며, 덜 부푼 떡이 있으면 3분쯤 더 굽는다.

노릇하게 부푼 떡국떡이 담긴 에어프라이어 바스켓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노릇하게 부푼 떡국떡이 담긴 에어프라이어 바스켓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에어프라이어마다 열과 바람 세기가 달라 같은 10분이라도 결과가 조금씩 다르고, 너무 오래 구우면 떡이 딱딱하게 굳을 수 있으니 처음 구울 때는 중간에 한 번 열어 상태를 보는 것이 좋다. 갓 꺼낸 떡은 겉이 뜨거우니 손으로 집을 수 있을 만큼만 식혀 따뜻할 때 먹어야 속이 쫄깃하다.

떡국을 끓이고 남은 떡은 굳어 버리기 전에 이렇게 구워 아이들 간식이나 차 한잔 곁들이는 주전부리로 내 보길 권한다. 냉장고 구석에서 굳어 가던 떡국떡 한 줌이 버려지지 않고 식구들이 즐겨 찾는 간식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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