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비 아끼고 집에서 지울 수 있습니다" 패딩 소매 찌든 때에 '이것' 묻혀 1분만 비벼보세요


소매 끝 한쪽에만 옅은 기름 자국이 남은 패딩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소매 끝 한쪽에만 옅은 기름 자국이 남은 패딩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옷장에 넣어 두었던 패딩을 다시 꺼내게 되는데, 지난겨울 입던 그대로 넣어 둔 탓에 소매 끝과 목둘레가 거뭇하게 변해 있는 경우가 많다. 패딩은 값이 나가는 옷이라 한두 벌을 겨울 내내 돌려 입게 되고, 그만큼 손목과 턱이 닿는 자리에 때가 쌓이기 쉽다.

물티슈로 닦아 보면 얼룩이 오히려 넓게 번지고, 빨래 세제를 묻혀 문질러도 번들거리는 자국은 그대로 남아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그렇다고 소매와 목 몇 군데 때문에 패딩 한 벌을 통째로 세탁소에 맡기자니 비용이 부담스럽다. 이럴 때 설거지할 때 쓰는 주방세제를 꺼내면 소매와 목에 생긴 찌든 때만 골라 집에서 지울 수 있다.

소매와 목에 쌓여 굳은 피지와 화장품 기름

깨끗하게 손질한 네이비 패딩의 소매 끝과 목둘레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깨끗하게 손질한 네이비 패딩의 소매 끝과 목둘레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패딩 소매 끝과 목둘레에 생기는 거뭇한 얼룩은 대부분 기름때다. 손목과 목에서 나온 피지, 얼굴에 바른 화장품과 선크림의 유분, 음식을 먹다 튄 기름기가 겉감에 조금씩 스며들고, 그 위에 먼지가 달라붙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짙어진다.

기름때가 물티슈나 맹물로 지워지지 않는 이유는 기름이 물과 섞이지 않기 때문인데, 물기를 머금은 천으로 문지르면 녹지 않은 기름이 옆으로 밀려나며 얼룩 테두리만 넓어진다. 빨래 세제도 옷 전체의 땀과 먼지를 빼는 데 맞춰져 있어 한곳에 겹겹이 쌓여 굳은 기름 자국에는 힘이 부족한 편이다.

주방세제는 프라이팬과 그릇에 묻은 기름을 씻어 내려고 만든 세제라 기름을 떼어 내는 힘이 강하다. 세제가 섬유에 붙은 기름을 감싸 물에 섞이게 만들기 때문에 손으로 비빈 뒤 헹구면 기름때가 거품과 함께 씻겨 나가고, 패딩 겉감은 대부분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같은 합성섬유라 중성 주방세제를 조금 쓰는 정도는 부담이 적은 편이다.

패딩 소매와 목에 생긴 찌든 때 지우는 방법

미지근한 물로 패딩 소매 끝을 적시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미지근한 물로 패딩 소매 끝을 적시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중성 주방세제와 미지근한 물, 마른 수건 두어 장이다. 표백 기능이 있거나 염소 성분이 든 주방세제는 색이 있는 겉감을 얼룩지게 할 수 있어 일반 중성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먼저 얼룩진 소매와 목에 미지근한 물을 묻혀 손바닥으로 톡톡 두드리며 겉감을 충분히 적시는데, 뜨거운 물은 안쪽 충전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적신 자리에 주방세제를 콩알만큼 묻히고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듯 문지르거나 양손으로 천을 잡고 비벼 30초에서 1분쯤 손빨래한다. 거품이 일면서 거뭇하던 소매 끝이 원래 색으로 돌아오면 된 것이다. 때가 오래 묵었다면 세제를 묻힌 채 5분쯤 두었다가 비비되, 물이 안쪽까지 스며들지 않게 10분은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주방세제를 콩알만큼 묻혀 소매 끝을 손으로 비비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주방세제를 콩알만큼 묻혀 소매 끝을 손으로 비비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헹굼은 흐르는 물에 손으로 눌러 짜듯 하면서 거품이 더 나오지 않을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한다. 주방세제는 거품이 많은 편이라 조금이라도 남으면 마른 뒤 하얀 자국이 생길 수 있어, 손끝에 미끌거림이 느껴지지 않아야 헹굼이 끝난 것이다.

흐르는 물 아래에서 소매 끝을 눌러 헹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흐르는 물 아래에서 소매 끝을 눌러 헹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비틀어 짜면 젖은 충전재가 한쪽으로 뭉치기 때문에 마른 수건을 대고 꾹꾹 눌러 물기를 빼는 것이 좋다. 그다음 옷걸이에 걸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고, 다 마른 뒤 손으로 가볍게 두드려 주면 뭉쳤던 충전재가 고르게 펴진다. 가죽이나 스웨이드를 덧댄 부분에는 주방세제를 쓰지 않는다.

겨울이 깊어지기 전에 패딩 소매와 목만이라도 주방세제로 한 번 손봐 두길 권한다. 매일 손목과 턱이 닿는 자리가 깨끗해야 같은 패딩을 겨울 내내 입어도 낡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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