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없이 700m 단풍나무 길 걷는 정원이에요"... 24개 테마로 꾸민 산자락 수목원


제이드가든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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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남산면 햇골길에 자리한 제이드가든은 산비탈을 따라 약 16만㎡ 부지에 24개 테마 정원을 꾸민 수목원이다. 축구장 22개를 합친 넓이로, 입구에서 위쪽 정원까지 오르는 길 가운데 약 700m 구간에 단풍나무가 길 양옆으로 줄지어 서 있다.

가을에는 이 단풍나무 길이 정원의 중심이 된다. 예년 10월 단풍철 소개에서도 이곳을 꼭 걸어 볼 구간으로 꼽았다. 높은 능선을 오르지 않고 잘 다듬어진 정원 길을 걸으며 긴 단풍 행렬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산 단풍 명소와 다르다. 올해 단풍이 언제 가장 붉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년처럼 10월 하순 무렵이면 길 양옆이 물들기 시작하는 시기다.

입구에서 위쪽 정원까지 이어지는 단풍나무 길

제이드가든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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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길은 방문객 센터를 지나 입구 광장에서 시작해 수목원 위쪽 정원으로 올라간다. 길 양옆에 같은 나무가 이어져 있어 걷는 내내 머리 위와 좌우가 비슷한 색으로 채워진다. 오르막을 따라 걷다 뒤를 돌아보면 지나온 길의 단풍이 아래쪽으로 길게 이어진 모습이 보인다. 해가 드는 쪽을 향해 고개를 들면 잎 사이로 빛이 비쳐 같은 단풍도 한층 밝게 보인다.

제이드가든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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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중간중간에는 테마 정원으로 빠지는 갈림길이 있다. 연못 주변은 물 위에 주변 나무 색이 함께 비쳐 단풍나무 길과는 또 다른 가을빛을 보여 준다. 유럽식으로 꾸민 정원과 잔디밭,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이 이어져 있어 단풍 길만 오르내리지 않고 옆길로 둘러보며 쉬어 가기 좋다.

수목원 가장 위쪽에는 클라우드가든이 있다. 입구 광장과 이곳에는 상앗빛 이삭이 깃털처럼 피는 팜파스 그라스가 심겨 있어, 붉은 단풍나무 길을 다 오른 뒤 색이 전혀 다른 가을 풍경을 만난다. 위쪽 정원에서 잠시 쉬었다가 내려오면 단풍 길의 색을 오를 때와 반대 방향에서 한 번 더 보게 된다.

세 갈래 산책 코스와 걷는 데 걸리는 시간

제이드가든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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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안의 탐방 동선은 단풍나무길, 나무내음길, 숲속바람길 세 코스로 나뉜다. 안내된 소요 시간은 편도 기준으로 나무내음길이 약 40분, 단풍나무길이 약 50분, 숲속바람길이 약 60분이다.

처음 찾는다면 단풍나무길로 올라 클라우드가든에서 쉰 뒤 나무내음길로 내려오는 순서가 무난하다. 오르는 동안 단풍 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내려올 때는 가장 짧은 코스를 골라 걷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숲길을 더 오래 걷고 싶다면 숲속바람길로 내려오면 되는데, 안내 시간이 가장 길어 전체 일정이 한 시간 반을 넘길 수 있다.

입구에서 출발해 위쪽 정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데는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걸린다. 산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과 달리 정원 안의 다듬어진 길을 걷지만, 산비탈에 조성돼 오르막이 이어지므로 걷기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문 여는 시간과 찾아가는 길

제이드가든 / 한국관광공사-이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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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가든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한다. 해가 짧아지는 가을에는 위쪽 정원까지 다녀오는 시간을 생각해 오후 3시 전후에는 입장하는 편이 여유롭다.

자가용으로 갈 때는 춘천시 남산면 햇골길 80을 목적지로 정하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경춘선 굴봉산역에서 내려 수목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문의 전화는 033-260-83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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