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수련이 가득합니다" 연꽃 시즌이 끝나니 수련이 가득 메운 강변 여행지


두물머리 / 한국관광콘텐츠랩-라이브스튜디오

두물머리 / 한국관광콘텐츠랩-라이브스튜디오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흘러와 하나로 합쳐지는 강가가 있다. 물가에 선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에서 두 물줄기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이 사철 끊이지 않는다.

여름 끝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것은 물 위를 덮은 연꽃이다. 그런데 그 연꽃은 두물머리가 아니라 옆에 붙은 다른 시설에 있고, 9월로 넘어오면 시기도 이미 지나 있다.

8월 17일에 끝난 연꽃과 9월의 수련

두물머리 / 한국관광콘텐츠랩-라이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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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물가 자체에는 연꽃 군락이 없고, 이 일대에서 연꽃을 모아 심어 놓은 곳은 걸어서 이어지는 세미원이다. 사진에 자주 오르는 연못 여섯 곳이 모두 그 안에 있어서, 걸어 오갈 수 있는 두 곳을 하나로 묶어 부르는 사람이 많다.

올해 연꽃 축제는 6월 26일에 시작해 8월 17일에 막을 내렸다. 세미원이 잡아 둔 연꽃의 철도 6월 말에서 8월까지여서 9월에 들어서면 붉은 연꽃과 흰 연꽃은 대부분 지고 없다.

두물머리 / 한국관광콘텐츠랩-라이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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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연꽃이 비운 물 위를 수련이 이어받아 수련 축제로 넘어간다. 9월 초의 세미원에는 열대수련과 빅토리아수련, 가시연꽃이 남아 있으므로 연꽃이 아니라 수련을 보러 간다고 생각하면 헛걸음은 아니다.

세미원은 두물머리와 달리 돈을 내고 들어가는 곳으로, 어른이 7000원이고 우대와 단체는 4000원이다. 아침 9시에 열어 저녁 6시에 닫고 입장은 5시 30분까지 받으며, 4월부터 10월까지는 쉬는 날이 없다.

세 그루가 겹쳐 만든 느티나무 그늘

두물머리 / 한국관광콘텐츠랩-라이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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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를 대표하는 느티나무는 수령이 400년을 넘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멀리서 보면 커다란 한 그루 같지만 실제로는 세 그루가 가지를 겹쳐 우산 같은 모양을 만들었다.

이 나무는 마을에서 신목으로 모셔 온 나무이기도 하다. 해마다 음력 9월 1일에 마을 사람들이 이 나무 앞에서 도당제를 지내 왔고, 곁에는 소원을 적어 두는 나무가 따로 서 있다. 강가 풍경만 보러 온 사람도 나무 앞에 서면 한참을 올려다보게 된다.

두물머리 자체는 문을 여닫는 시간도 없고 받는 요금도 없다. 산책로가 평탄해 휠체어와 유모차도 다닐 만하고 장애인 화장실도 갖춰 놓았다. 강변 카페와 매점이 붙어 있어 걷다가 앉을 곳을 찾기도 어렵지 않다.

반려견과 갈 수 없는 세미원

세미원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세미원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개를 데리고 갈 계획이라면 두 곳 가운데 세미원은 빼고 잡아야 한다. 세미원이 내건 반입 금지 목록에 허가받지 않은 동물과 식물이 들어가 있고 장애인 보조견만 예외로 두었기 때문이다.

두물머리 쪽에는 반려동물을 두고 따로 정해 둔 규정이 없어서 세미원만 일정에서 빼면 된다. 다만 목줄과 배변 봉투는 어디서나 기본이므로 강가로 내려가기 전에 챙겨서 움직이는 편이 낫다.

세미원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세미원 / 한국관광콘텐츠랩-김지호

차를 가져간다면 신양수대교 아래 공영주차장은 돈을 받지 않고 느티나무에 가까운 사설 주차장은 하루 3000원이다. 전철로 간다면 양수역에서 걸어 들어가는데 이정표가 촘촘하지 않으므로 지도 앱을 켜 두는 편이 낫다. 이른 새벽에 오르는 물안개는 일교차가 벌어져야 잘 생기므로 9월 초보다는 9월 중순을 넘긴 뒤가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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