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과 선녀가 내려와 놀던 장소" 이름값 제대로 한다고 예전부터 소문이 난 여름 여행지


임실 사선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실 사선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북 임실에는 네 신선과 선녀가 노닐었다는 전설이 깃든 명소가 있다. 사선대다. 이름부터 '네 신선의 자리'라는 뜻으로, 이름값을 하는 빼어난 경치를 품고 있다.

사선대는 임실군 관촌면을 흐르는 오원천 변에 자리한다. 맑은 물길을 따라 너럭바위가 넓게 펼쳐지고, 그 둘레를 산자락이 병풍처럼 감싸 안은 풍경이다. 산자락이 가장 짙푸르게 물드는 6월 중순은, 이 호젓한 강변 명소를 거닐기에 더없이 좋은 때다.

임실 사선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실 사선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선대라는 이름에는 오래된 전설이 담겨 있다. 아득한 옛날 임실 운수산의 두 신선과 진안 마이산의 두 신선이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함께 어울려 놀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이를 내려다본 네 선녀가 그 풍경에 이끌려 내려와 함께 즐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신선과 선녀가 노닐 만큼 경치가 빼어났다는 뜻을 이름에 담은 것이다.

너럭바위와 정자를 거닐며

임실 사선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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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대 일대는 천천히 거닐며 풍경을 즐기기 좋게 꾸며져 있다. 입구에는 사선문이라는 문이 서 있고, 강을 낀 너럭바위 위에는 사선정이라는 정자가 자리해 쉬어 가기 좋다. 강 건너편에는 조각공원이 조성돼 있어, 산책 삼아 둘러보기에 알맞다.

오원천의 맑은 물과 너럭바위, 우거진 숲이 어우러진 풍경은 계절마다 다른 멋을 낸다. 봄에는 벚꽃이, 초여름에는 짙은 신록이, 가을에는 단풍이 강물에 비쳐 사철 발길이 이어진다. 큰 오르내림 없이 평탄한 산책로라,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어르신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옥정호 붕어섬과 묶어서

임실 사선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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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대를 찾았다면 임실의 또 다른 명소인 옥정호 붕어섬과 함께 둘러보면 좋다. 사선대와는 떨어져 있지만 같은 임실군 안이라, 차로 옮겨 가며 하루 코스로 묶기 좋은 거리다.

옥정호는 섬진강댐으로 생긴 호수로, 물안개 피는 풍경이 신비롭기로 이름났다. 호수 가운데 붕어를 닮은 작은 섬이 붕어섬인데, 여기에 놓인 옥정호 출렁다리를 건너면 호수 위를 걷는 듯한 풍경을 만난다.

사선대에서 강변의 정취를 즐기고 옥정호로 옮겨 호반을 걷는 식으로 동선을 짜면, 임실의 물길과 산을 두루 누릴 수 있다. 임실은 치즈마을로도 유명하니, 두 곳을 둘러본 뒤 치즈 체험이나 먹거리를 더하면 하루가 알차다.

임실 사선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실 사선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만 출렁다리나 생태공원 같은 시설은 운영 시간과 휴무일, 입장 방식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으니, 떠나기 전에 임실군 관광 정보를 확인해 두면 헛걸음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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