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나 손세정제가 아닙니다" 생선이나 마늘 냄새가 손에 남아 있을 때 '이것'으로 문질러보세요


손 비린내 제거 / 사진=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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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을 손질하거나 마늘을 다지고 나면, 손에 밴 냄새가 비누로 아무리 씻어도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향이 좋은 비누로 몇 번을 닦아도 코끝에 비린내와 마늘 냄새가 남아, 음식을 만든 뒤에도 한참을 신경 쓰게 된다. 그런데 주방에 늘 있는 쇠숟가락 하나면 이 냄새를 의외로 쉽게 없앨 수 있다.

먼저 이 냄새들의 정체를 알면 원리가 보인다. 생선 비린내와 마늘·양파 냄새의 공통점은 황 화합물이라는 데 있다. 마늘과 양파의 톡 쏘는 냄새, 생선의 비린내 모두 황을 포함한 성분에서 비롯된다. 이 황 화합물이 손 피부에 들러붙어 있는 것이 가시지 않는 냄새의 원인이다.

문제는 이 성분이 비누의 세정 방식으로는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누는 기름때와 일반적인 오염을 씻어 내는 데는 강하지만, 피부에 결합한 황 화합물 냄새 분자까지 완전히 떼어 내지는 못한다. 그래서 손을 여러 번 씻어도 냄새가 남는 것이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비누가 아니라 금속, 바로 스테인리스다.

쇠숟가락이 냄새를 잡는 원리

손 비린내 제거 / 사진=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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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같은 금속은 물에 닿으면 표면에서 금속 이온이 활성화되는데, 이 이온이 냄새의 원인인 황 화합물과 반응해 결합하거나 흡착해 냄새를 없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중에 '스테인리스 비누'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비누 모양 쇠붙이가 바로 이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다. 굳이 따로 살 것 없이, 집에 있는 쇠숟가락이나 스테인리스 그릇으로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흐르는 물에 손을 대고, 쇠숟가락이나 스테인리스 싱크대 표면을 비누처럼 손바닥과 손가락 사이사이에 문지른다.

손 비린내 제거 / 사진=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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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에서 40초쯤 충분히 문질러 주면 비린내와 마늘 냄새가 한결 옅어진다. 물을 흘리면서 하는 것이 중요한데, 물이 반응을 도와 냄새 성분을 씻어 내리기 때문이다. 마침 스테인리스 싱크대가 있다면 그 면을 그대로 활용해도 된다.

다만 이 방법의 효과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체감이 갈리기도 한다. 확실하게 냄새를 빼고 싶다면, 손에 식초나 레몬즙을 살짝 묻혀 문지른 뒤 헹구는 방법을 함께 써도 좋다.

손 비린내 제거 / 사진=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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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성분이 냄새 분자를 중화해 주기 때문이다. 스테인리스로 한 번, 식초로 한 번 마무리하면 어지간한 냄새는 거의 남지 않는다.

손뿐 아니라 주방 곳곳에

손 비린내 제거 / 사진=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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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원리는 손에만 통하는 것이 아니다. 냄새가 잘 배는 주방 곳곳에 응용할 수 있다. 김치를 담았던 통이나 생선을 보관했던 용기에서 냄새가 빠지지 않을 때, 그 안에 쇠숟가락 같은 스테인리스 물건을 넣고 물을 채워 한동안 두면 냄새가 줄어든다.

도마도 마찬가지다. 생선이나 마늘을 손질해 냄새가 밴 도마를 스테인리스 그릇이나 숟가락으로 문지른 뒤 헹구면 냄새가 한결 가신다.

냉장고 안 잡냄새에도 쓸모가 있어, 깨끗한 스테인리스 그릇을 냉장고에 넣어 두면 어느 정도 탈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굳이 탈취제를 사지 않아도, 집에 있는 쇠붙이가 그 역할을 대신하는 셈이다.

손 비린내 제거 / 사진=여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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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이렇다. 손에 밴 생선·마늘 냄새는 쇠숟가락이나 스테인리스 싱크대에 흐르는 물과 함께 30초 문지르기, 부족하면 식초로 마무리. 김치통과 도마, 냉장고 냄새까지 쇠 한 조각으로 다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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