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면 바로 사라집니다" 옷걸이에 걸어서 생긴 어깨에 솟은 뿔 자국 없애는 방법


니트 옷걸이 어깨뿔 / 사진=여행타임즈

니트 옷걸이 어깨뿔 / 사진=여행타임즈

옷장에 오래 걸어 둔 니트를 꺼내면 어깨 양쪽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 것을 발견할 때가 있다. 옷걸이 끝이 닿은 자리가 그 모양대로 늘어나 굳은, 이른바 어깨 뿔이다. 멀쩡한 니트가 어깨만 우스꽝스럽게 솟아 입기 민망해지는데, 그렇다고 다리미로 눌러 펴려다가는 오히려 옷을 더 망치기 쉽다.

어깨 뿔이 생기는 이유는 니트의 성질에 있다. 니트는 실을 짜 만든 옷이라 신축성이 크고 무게가 제법 나간다. 이런 니트를 옷걸이에 오래 걸어 두면, 옷 자체의 무게가 아래로 쏠리면서 옷걸이 끝이 받치는 어깨 부분만 그 형태대로 늘어난다. 시간이 지나면 늘어난 섬유가 그 모양으로 굳어, 어깨에 뿔처럼 솟은 자국이 남는 것이다.

해결의 열쇠는 수분과 열이다. 늘어나 굳은 섬유에 수분을 머금게 한 뒤 적당한 열을 가하면, 굳었던 섬유가 다시 부드러워지며 원래 모양에 가깝게 돌아온다.

이 원리를 이용하되, 다리미로 직접 누르는 대신 드라이어 바람을 쓰는 것이 핵심이다. 니트는 직접 눌리는 압력에 약하기 때문이다.

물 분무하고 드라이어 온풍 1분

니트 옷걸이 어깨뿔 / 사진=여행타임즈

니트 옷걸이 어깨뿔 / 사진=여행타임즈

방법은 1분이면 끝난다. 먼저 어깨 뿔이 생긴 부분에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 촉촉하게 적신다. 흠뻑 적실 필요는 없고, 섬유가 수분을 머금을 정도면 충분하다.

그런 다음 손으로 솟은 부분을 살살 눌러 모양을 잡으면서, 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을 쐬어 말린다. 수분과 열이 함께 작용하며 굳었던 섬유가 이완되고, 솟았던 어깨가 자연스럽게 가라앉는다.

니트 옷걸이 어깨뿔 / 사진=여행타임즈

니트 옷걸이 어깨뿔 / 사진=여행타임즈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드라이어를 너무 가까이 대거나 뜨거운 바람을 한곳에 오래 쐬면 니트가 상하거나 손을 델 수 있으니,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따뜻한 정도의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안전하다. 한 번에 안 펴지면 물을 다시 뿌려 같은 과정을 반복하는 편이, 무리하게 열을 가하는 것보다 낫다.

다리미를 쓰고 싶다면 더 조심해야 한다. 스팀다리미가 있다면 다리미 바닥을 니트에 직접 대지 말고, 1~2cm 띄운 채 스팀만 쐬어 섬유를 풀어 준다. 다리미 면을 니트에 꾹 누르면 눌린 자국과 함께 번들거리는 광택이 생겨, 어깨 뿔보다 더 보기 싫은 흔적이 남는다. 니트에 다리미를 직접 대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애초에 안 생기게 보관하기

니트 옷걸이 어깨뿔 / 사진=여행타임즈

니트 옷걸이 어깨뿔 / 사진=여행타임즈

가장 좋은 것은 어깨 뿔이 생기지 않게 처음부터 잘 보관하는 것이다. 니트는 원칙적으로 옷걸이에 걸기보다 접어서 보관하는 옷이다.

서랍이나 선반에 차곡차곡 개어 두면 무게가 한곳에 쏠릴 일이 없어 어깨가 늘어나지 않는다. 계절이 바뀌어 오래 보관할 때는 너무 높이 쌓아 눌리지 않게 하고, 사이사이 한지나 부직포를 끼워 두면 모양이 잘 유지된다.

꼭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요령이 있다. 니트를 세로로 길게 걸지 말고, 가로로 반 접어 옷걸이의 가로대에 걸치면 무게가 분산돼 어깨가 늘어나지 않는다.

니트 옷걸이 어깨뿔 / 사진=여행타임즈

니트 옷걸이 어깨뿔 / 사진=여행타임즈

이 방식은 옷장 공간도 덜 차지해 일석이조다. 옷걸이 끝을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 두툼하게 만들어 두는 것도 자국을 줄이는 방법이고, 가는 철사 옷걸이보다 어깨가 넓고 둥근 옷걸이가 니트에는 알맞다.

정리하면 이렇다. 어깨 뿔은 물을 분무하고 드라이어 온풍으로 1분이면 펴지고, 다리미는 띄워서 스팀만. 그리고 애초에는 접어서 보관하거나 가로로 걸어 무게를 분산하면 된다. 아끼던 니트를 어깨 자국 하나 때문에 포기할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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