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모으려고 만든 호수가 관광지가 됐다" 한국 최초 양수발전소 호수 산책길


호명산 호명호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명산 호명호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발 632m 호명산 정상부에 호수가 하나 앉아 있다. 한국 최초 양수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의 상부 저수지로 조성된 호명호수는 산 꼭대기에 물이 고인다는 발상 자체가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가평 9경 중 제2경으로 꼽힌다.

6월 중순은 호명산 일대가 가장 짙은 신록으로 물드는 시기다. 산 정상부까지 올라가면 에메랄드빛 호수 수면 위로 초록 산세가 그대로 반영되는 장면이 펼쳐진다.

북한강과 청평호, 가평·청평 일대 산세가 호수 너머로 겹겹이 이어지는 조망은 해발 600m 이상 고도에서만 얻을 수 있는 시야다.

호명산 호명호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명산 호명호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6월에는 도심보다 5도 이상 낮은 기온이 유지되어 더운 날씨에도 정상부 산책이 쾌적하다. 수도권에서 이만한 산정 호수 풍경을 찾기 어렵다는 반응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호수까지 오르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체력에 자신 있다면 약 6.4km 등산로를 따라 2시간 30분~3시간 걸어 오르는 코스, 등산이 버겁다면 제1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정상부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참지 못하고 산책 겸 등산 삼아 올라가 봤다는 표현이 반복해서 나온다. 상천역에서 버스가 있어서 등산이 버거운 분들도 편하게 정상 호수까지 갈 수 있다는 접근성에 대한 호평이 꾸준하다.

에너지 공학의 산물

호명산 호명호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명산 호명호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명산 호명호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명산 호명호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명호수는 1980년 준공된 한국 최초 양수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의 상부 저수지로 조성됐다. 심야 전력으로 하부 청평호의 물을 끌어올려 상부 호명호수에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많을 때 낙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공학의 산물이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이색 공간이다.

양수발전소를 위해 일부러 높은 곳에 만든 호수인데 풍경이 너무 좋아서 찾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재방문율이 높은 명소로, 가을에는 단풍과 호수, 겨울에는 눈꽃과 호수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는 반응이 꾸준히 이어진다.

6월 중순 신록이 짙은 계절에는 에메랄드빛 호수와 초록 산세의 색 대비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기로, 이 호수를 처음 찾는 이들에게 가장 권하는 계절이다.

운영 시즌과 교통 안내

호명산 호명호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명산 호명호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수 둘레 산책로를 한 바퀴 도는 데 약 20~30분이 소요되며, 여유를 두고 쉬어가며 조망을 감상하면 반나절 코스로 완성된다. 버스로 올라온 여행객도 호수 둘레 산책로를 걸으며 조망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연령대 구분 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관광 운영 시즌은 매년 3월 15일~11월 30일이며, 동절기에는 버스 운행이 중단되고 도보 입장만 가능하다. 배차 간격이 길 수 있으므로 시내버스 운행 시각은 방문 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평 자라섬이나 쁘띠프랑스와 함께 묶어 하루 코스로 완성하는 여행객도 많다. 입장료와 주차 모두 무료이며 문의는 가평군청 관광안내(031-580-246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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