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예술로 채우는 ‘가을 오감 호캉스’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올가을 호텔에서 보내는 하루가  향기, 미식, 예술까지 한층 다채로워진다. 

객실 문 열었더니 작가의 작업실…신라스테이 광화문 ‘아트 스테이’

호텔 객실이 예술가의 작업실로 변신한다. 신라스테이는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티스티’와 협업해 오는 11월 13일까지 신라스테이 광화문에서 ‘아티스티 레지던시 위드 신라스테이 2026’을 운영한다. 작가에게 객실을 창작 공간으로 제공하고, 투숙객에게는 예술가의 작업 세계를 가까이에서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신라스테이 광화문 이찬희 작가 객실 /사진-신라스테이

신라스테이 광화문 이찬희 작가 객실 /사진-신라스테이

프로그램은 ‘아티스트 토크’, ‘크리에이티브 아트 세션’, ‘오픈 스튜디오’로 구성된다. 작가에게 직접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창작 과정을 경험한 뒤, 실제 객실에 마련된 작업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의 개성도 뚜렷하다. 점의 축적을 통해 관계를 표현하는 이찬희 작가를 시작으로 곰 캐릭터를 통해 현대인의 감정을 풀어내는 하고미 작가, 일상적인 공간을 통해 감정의 풍경을 그리는 헤진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별 프로그램은 이찬희 작가가 9월 5일, 하고미 작가가 9월 19일, 헤진 작가가 10월 17일 진행한다.

특히 광화문이라는 장소도 눈길을 끈다. 국내외 관광객이 오가는 서울 도심 한복판의 호텔에서 한국 작가의 작업 과정과 작품 세계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서 즐기는 ‘아트캉스’

호텔에서 하루 종일 쉬고 싶지만 객실에만 머물기는 아쉽다면 예술을 더해볼 만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남산에 자리한 호텔의 입지를 활용해 휴식과 동시대 미술을 함께 즐기는 가을 ‘아트캉스’를 제안한다.

호텔 내 가나아트 남산에서는 오는 10월 11일까지 에디강(Eddie Kang)과 나오키 코이데(Naoki Koide)의 2인전 ‘Till we have faces’가 열린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에디강(Eddie Kang)과 나오키 코이데(Naoki Koide)의 2인전 ‘Till we have faces’/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에디강(Eddie Kang)과 나오키 코이데(Naoki Koide)의 2인전 ‘Till we have faces’/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전시는 C.S. 루이스의 동명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풀어낸다. 나오키 코이데는 세라믹 조각과 회화를 통해 자신만의 조형 세계를 보여주고, 에디강은 특유의 서사를 담은 신작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세계관을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한 두 작가의 협업 작업도 만날 수 있다.

미술관을 보기 위해 호텔 밖으로 나설 필요가 없다는 점도 매력이다. 체크인 후 전시를 둘러보다가 객실에서 쉬고, 식사를 즐긴 뒤 다시 작품을 만나는 식이다. 관광지와 미술관을 빽빽하게 연결하는 여행 대신 정해진 순서 없이 휴식과 예술 사이를 오갈 수 있다.

케이크 그림 보고 진짜 디저트 맛본다…웨스틴 조선 서울 ‘웨인 티보’ 아트 호캉스

알록달록한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파이 등 일상의 사물을 예술로 끌어올린 웨인 티보(Wayne Thiebaud)의 작품을 보고 호텔에서 실제 디저트를 맛보는 이색 아트 호캉스도 등장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 ‘아트 스테이: 웨인 티보 전’  / 사진-웨스틴 조선

웨스틴 조선 서울 ‘아트 스테이: 웨인 티보 전’ / 사진-웨스틴 조선

웨스틴 조선 서울은 9월 1일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 객실 패키지 ‘아트 스테이: 웨인 티보 전’을 선보인다. 국내외 주요 전시와 호텔 숙박을 연결해온 웨스틴 조선 서울의 8번째 아트 패키지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9월 19일부터 2027년 2월 2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31 ‘웨인 티보 전 <The Order of Things>’ 초대권이 제공된다. 일반 객실은 투숙당 2매, 스위트 객실은 4매다.

이번 전시는 웨인 티보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이다. 1960년대 미국 소비문화를 상징하는 디저트와 사물, 도시 풍경 등을 특유의 빛과 색으로 표현한 대표작 105점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스위트 객실을 선택하면 전시의 ‘달콤한 이미지’를 호텔에서 미각으로 이어갈 수도 있다. 조선델리에서 베이커리와 케이크 등을 구입할 수 있는 6만원 이용권이 제공된다.

웨스틴 조선 서울 ‘아트 스테이: 웨인 티보 전’  / 사진-웨스틴 조선

웨스틴 조선 서울 ‘아트 스테이: 웨인 티보 전’ / 사진-웨스틴 조선

웨스틴 클럽의 조식과 칵테일 아워를 비롯해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사우나 이용도 포함된다.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스위트 객실을 예약하면 얼리버드 혜택으로 웨스틴 클럽 조식을 별도 추가 비용 없이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 조식으로 변경할 수 있다. 투숙은 9월 18일부터 가능하다.   

웨스틴 조선 서울 관계자는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한 아트 스테이 패키지는 호텔에서의 휴식에 문화예술의 가치를 더하고자 기획된 웨스틴 조선 서울의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패키지를 통해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으로 선보이는 웨인 티보의 작품 세계를 만나고 예술이 주는 영감과 여유를 호텔에서 더욱 특별하게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개·빛·비누방울이 작품으로…파라다이스시티 ‘New Nature’

인천 영종도에서는 자연현상과 첨단 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몰입형 예술을 만날 수 있다.

A.A.무라카미(A.A. Murakami)의 국내 첫 개인전 ‘New Nature’ Beyond the Horizon/사진-파라다이스시티

A.A.무라카미(A.A. Murakami)의 국내 첫 개인전 ‘New Nature’ Beyond the Horizon/사진-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는 키아프리즈 시즌을 맞아 A.A.무라카미(A.A. Murakami)의 국내 첫 개인전 ‘New Nature’를 1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안개와 빛, 비누방울처럼 익숙한 자연현상을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감각적 경험으로 풀어낸다. 자연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의 모습을 예술적 공간 안에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A.A.무라카미(A.A. Murakami)의 국내 첫 개인전 ‘New Nature’ Mud Paintings. From 'A Thousand layers of Stomach' Series /사진-파라다이스시티

A.A.무라카미(A.A. Murakami)의 국내 첫 개인전 ‘New Nature’ Mud Paintings. From 'A Thousand layers of Stomach' Series /사진-파라다이스시티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Mud Paintings: From 'A Thousand Layers of Stomach' Series’도 눈길을 끈다.

호텔과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다 별도의 미술관 이동 없이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파라다이스시티의 문화예술 콘텐츠와도 맞닿아 있다. ‘New Nature’는 2027년 2월까지 이어진다.

A.A.무라카미(A.A. Murakami)의 국내 첫 개인전‘ New Spring/사진-파라다이스시티

A.A.무라카미(A.A. Murakami)의 국내 첫 개인전‘ New Spring/사진-파라다이스시티

제주 가을을 향기로 기억한다…그랜드 조선 제주 ‘폴링 인 벌스’

제주에서 보낸 가을을 향기로 기억한다면 어떨까. 그랜드 조선 제주는 프래그런스 브랜드 ‘에얼스(aerse)’와 협업한 가을 패키지 ‘폴링 인 벌스(falling in verse)’를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선선해진 제주에서 향과 차, 미식을 함께 즐기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투숙객에게는 에얼스의 ‘RT60 오드 퍼퓸’ 15ml를 투숙당 1회 증정한다. RT60은 크리미한 카라멜과 사프론으로 시작해 화이트 뮤게의 은은한 잔향으로 이어지는 니치 향수다.

그랜드 조선 제주 ‘폴링 인 벌스’/사진-그랜드 조선 제주

그랜드 조선 제주 ‘폴링 인 벌스’/사진-그랜드 조선 제주

향을 즐겼다면 차 한잔의 여유가 기다린다. 호텔 ‘라운지앤바’에서 프리미엄 티 브랜드 스티븐 스미스 티의 ‘메도우’ 2잔을 투숙당 한 차례 제공한다.

객실 등급에 따라 호텔 식음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도 포함했다. 디럭스 객실은 3만원, 스위트 객실은 5만원, 프레스티지 힐 스위트와 로얄 스위트는 15만원 상당이다.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를 비롯해 라운지앤바, 풀사이드바 ‘잇투오’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연박 고객에게는 투숙 기간 중 한 차례 아리아 조식 2인 혜택도 제공한다. 가격은 디럭스 객실 가든뷰 기준 41만8000원부터다. 세금이 포함된 금액이다.

호텔 본관 5층에서는 11월까지 에얼스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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