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숙소 다음은 현지투어”…여기어때·NOL, 해외여행 영토 넓힌다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여행 플랫폼들이 해외여행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공권과 숙소 예약을 넘어 현지투어와 패키지 상품까지 앱 안으로 끌어들이며 여행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하려는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가우디 성당 투어도 여기어때에서…100개 도시 2,000개 상품

여기어때는 오는 7일부터 ‘해외투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전 세계 100개 도시에서 약 2,000개의 현지투어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는 관광부터 레저·액티비티까지 자유여행 중 필요한 현지 경험을 앱에서 바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로마 바티칸 투어와 바르셀로나 가우디 반일투어, 하와이 거북이 스노클링 등이 포함된다.

그동안 항공과 해외숙소를 중심으로 예약 서비스를 확장해온 여기어때가 현지 체험까지 추가하면서 해외여행 준비 과정 대부분을 하나의 앱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갖추게 된 셈이다.

이번 서비스의 주 타깃은 2030 자유여행객이다. 여기어때는 기존 이용자의 여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젊은 여행객이 선호하는 현지 경험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항공권이나 숙소와 현지투어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가격 혜택도 마련해 플랫폼 안에서 여러 여행상품을 연결해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해외투어 상품을 공급하는 파트너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어때는 지난 6월부터 해외투어 제휴사를 모집했으며 약 3개월 만에 대규모 파트너 입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지역과 테마를 확장하면서 투어 상품 수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서비스 출시에 앞서 사전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6일까지 해외투어 오픈 알림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룰렛 이벤트를 진행해 최대 50만 원 상당의 여행지원금을 제공한다. 매일 오전 10시에는 해외투어 상품을 5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할인 한도는 최대 3만 원이다.

이주영 여기어때 익스피리언스비즈팀장은 “해외투어의 출시로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여정을 연결하는 서비스 라인업이 갖춰졌다”며 “향후 여기어때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오리지널 해외투어 상품도 속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NOL에서는 해외패키지 500만 개 한눈에 비교

NOL은 자유여행보다는 해외패키지 선택 편의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NOL은 해외 패키지여행 플랫폼 ‘트립스토어’와 서비스를 연동하고 해외패키지 영역을 전면 개편했다.

트립스토어는 국내 주요 여행사의 해외패키지와 에어텔 상품을 모아 비교·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연동으로 NOL에서 새롭게 접할 수 있는 해외여행 상품은 약 500만 개에 달한다.

이용자는 각 여행사나 플랫폼을 개별적으로 방문할 필요 없이 NOL 앱 안에서 해외패키지를 일정과 가격, 상품 구성 등에 따라 비교한 뒤 예약할 수 있다. 

패키지여행 상품 수가 많아질수록 여행사별 일정과 가격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커지는 만큼, NOL은 ‘비교 편의성’을 서비스 개편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 NOL 신규 해외패키지 서비스 화면 캡쳐본

] NOL 신규 해외패키지 서비스 화면 캡쳐본

쏘카 이어 트립스토어까지…NOL ‘오픈플랫폼’ 속도

이번 개편은 NOL이 추진하는 오픈플랫폼 전략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NOL은 앞서 쏘카 서비스를 플랫폼과 연동해 앱에서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해외패키지까지 외부 서비스 연결 범위를 넓혔다.

직접 모든 상품을 확보하는 방식보다는 다양한 파트너 서비스를 플랫폼에 연결해 이용자의 선택지를 빠르게 확대하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플랫폼 기술과 UX, 결제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테마투어 등 자체 기획상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윤현모 놀유니버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번 개편을 통해 고객이 여러 여행사의 해외여행 상품을 일일이 찾아보지 않고 NOL에서 편리하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의 연결을 확대하는 동시에 NOL만의 기술과 상품 기획 역량을 더해 고객에게 폭넓고 차별화된 해외여행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행 플랫폼 경쟁... ‘앱 밖으로 나가지 마세요’

이번 서비스 개편에서 공통적으로 읽히는 키워드는 ‘원스톱 여행’이다.

여기어때는 항공과 숙소에 해외 현지투어를 더해 자유여행객이 출발 전부터 현지 체험까지 하나의 앱에서 준비하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

NOL은 500만 개에 달하는 해외패키지와 에어텔을 연결해 여행사가 달라도 한 플랫폼에서 비교·예약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여행 플랫폼 경쟁이 단순히 숙소나 항공권을 싸게 예약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여행자가 앱을 떠나지 않도록 얼마나 많은 여행 경험을 연결할 것인가’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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