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축제 전야제 / 사진-홍천군 |
[투어코리아=민경원 기자] 이번 주말 강원 홍천에서는 물놀이와 축제, 야간 정원, 동물 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홍천강에서는 카약과 패들보드를 타고, 저녁에는 맥주 축제장을 찾을 수 있다. 원도심에 새롭게 문을 연 정원은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아이들과 함께 둘러볼 자연·동물 체험 명소도 다양하다. 이번 주말(7일~9일) 홍천을 찾는다면 홍천강을 중심으로 축제와 체험을 연결한 여름 여행 코스를 짜볼 만하다.
홍천강 물마실…카약·패들보드 타고 노을 요가까지
이번 주말 홍천 여행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행사는 ‘2026 홍천강 물(≋) 마실’이다. 행사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홍천군 토리숲 홍천강 일원인 갈마곡리 501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홍천강에서 카약과 패들보드를 체험할 수 있다. 저녁에는 노을을 바라보며 패들보드 위에서 요가를 즐기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홍천강의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수상레저에 감성적인 프로그램을 더해 여름휴가 분위기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홍천강 물마실 포스터 /홍천군 제공 |
참가 신청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동일한 금액의 홍천 사랑 상품권 1만 원권이 지급된다. 상품권은 홍천 전통시장과 맥주 축제장 가운데 가맹점으로 등록된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실상 체험비를 지역에서 다시 소비하도록 연결했다.
수상레저 참가자 가운데 예매 선착순 30명에게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견학과 전통시장 탐방 기회도 제공된다.
홍천강에서 카약과 패들보드를 즐긴 뒤 지역 산업시설과 시장까지 둘러볼 수 있어 당일 여행보다 체류형 코스로 활용하기 좋다.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참가자는 사용 금액과 관계없이 영수증을 현장 접수처에 제시하면 1인 1회 즉석 뽑기에 참여할 수 있다. 기념품은 타폴린 백과 1인용 방석, 종이 방향제 가운데 한 가지이다.
홍천강 별빛 음악 맥주 축제…9일까지 이어지는 여름밤
올해 10회를 맞은 ‘홍천강 별빛 음악 맥주 축제’도 이번 주말까지 계속된다.
축제는 지난 5일 꽃뫼 공원에서 열린 전야제 ‘군민의 밤’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으며, 본행사는 6일~ 9일 도리 산림공원 토리숲에서 진행된다.
맥주축제 전야제 / 사진-홍천군 |
6일 밤에는 1,500대의 드론이 토리숲 강변 앞 상공을 밝히는 드론 라이트 쇼가 열렸다. 드론쇼는 이미 종료됐지만 맥주 축제 본행사는 9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주말 홍천을 찾는 방문객은 수상레저 프로그램과 맥주 축제를 같은 일정으로 즐길 수 있다.
‘홍천강 별빛 음악 맥주 축제’는 ‘2026-2027 강원특별자치도 우수 축제’로 선정된 홍천의 대표 여름 행사이다. 홍천군은 맥주와 음악, 홍천강의 야간 풍경을 결합해 지역의 여름 관광 매력을 알리고 있다.
맥주축제 전야제 / 사진-홍천군 |
홍천 포켓 체험 정원 광장…밤 10시까지 이어지는 원도심 산책
낮에 홍천강을 즐겼다면 저녁에는 새롭게 문을 연 ‘홍천 포켓 체험 정원 광장’을 찾아볼 만하다.
정원은 홍천읍 홍천로6길 10 그린 어울림 센터 조성 예정 부지에 마련됐다.
포켓형 체험정원 / 사진-홍천군 |
지난 4일 열린 개장식에는 신영재 홍천군수와 정관교 홍천군의회 의장, 이영욱 강원특별자치도 의원, 최승탁 주민협의체 위원장, 성운 홍천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원에는 홍천 K-HOP 생태형 담장과 작가 정원, 주민 참여 정원, 어린이 체험 정원, 휴게공간 등이 조성됐다.
해가 진 뒤에는 경관조명이 켜지면서 낮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홍천 원도심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야간 공간이다.
포켓형 체험정원 / 사진-홍천군 |
정원 조성과 함께 지역에서 직접 공간을 관리할 인력도 양성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기초·심화 교육과 실습 등 총 160시간의 교육을 마친 도심정원사 교육생 24명이 수료했다. 이들은 지난 7월 22일 실시된 정원관리사 자격검정에 전원 합격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정원의 불빛이 단순한 경관조명을 넘어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함께 가꾸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며 "홍천 포켓 체험 정원 광장이 주민들이 편안하게 머물고 이웃과 소통하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원도심의 대표 생활 정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켓형 체험정원 / 사진-홍천군 |
정원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개방된다. 주간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야간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폭우나 강풍 등 안전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운영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토리숲…축제와 산책을 함께 즐기는 홍천강 쉼터
토리숲은 이번 주말 홍천 여행의 중심이 되는 장소이다. 홍천읍 갈마곡리에 있는 도시산림공원으로, 홍천강을 따라 산책하며 쉬어가기 좋다. 공원에는 낙락장송을 비롯한 다양한 조경수가 심겨 있으며 산책로도 잘 정비돼 있다. 게이트볼 경기장과 운동장, 주민 체육시설, 분수대, 어린이 놀이터, 야외무대도 마련돼 있다.
홍천강이 공원 옆으로 흐르고 있어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기기 좋고, 지역 축제와 문화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이번 주말에는 홍천강 물마실과 맥주 축제 일정이 이어져 평소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수타사와 수타사 계곡…숲과 문화유산을 함께 만나는 곳
축제장을 벗어나 조용한 자연을 찾고 싶다면 영귀미면 덕치리의 수타사로 이동할 수 있다.
수타사 홍회루 / 사진-홍천군 |
공작산 자락에 자리한 수타사는 신라 성덕왕 7년인 서기 708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천년 고찰이다. 대적광전과 1364년에 만들어진 동종, 3층석탑을 비롯해 월인석보와 범종, 후불탱화, 홍우당부도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품고 있다.
사찰 주변의 수타사 계곡도 여름 여행지로 꼽힌다. 넓은 암반과 크고 작은 소, 기암절벽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산책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의 활기와 다른 조용한 분위기를 찾는 여행객에게 어울리는 코스이다.
알파카월드…약 50마리 알파카와 함께 걷는 체험
아이들과 함께 홍천을 찾는다면 화촌면 풍천리의 알파카월드도 여행 코스에 넣을 만하다. 안데스 산악지형을 재현한 안데스생태방목장에서는 약 50여 마리의 알파카를 만날 수 있다. ‘알파카와 힐링산책’ 프로그램에서는 페루 전통 판초를 입고 알파카와 함께 걸을 수 있다. 알파카 외에도 사슴과 토끼, 타조를 비롯한 70여 종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새들의정원과 알파카놀이터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머물기 좋다.
홍천동키마을…동물 체험에 여름 물놀이까지
화촌면 외삼포리에 자리한 홍천동키마을은 자연과 동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홍천강 대진강변 유원지와 가까워 강변 풍경을 바라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동물 교감 체험과 친환경 농사 체험을 비롯해 당나귀 우유 비누 만들기와 쿠키 만들기 등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물놀이장도 문을 연다. 동물 체험과 만들기, 물놀이를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계방산…해발 1,579.1m에서 만나는 홍천의 자연
산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계방산도 눈여겨볼 만하다. 계방산은 평창군 용평면과 홍천군 내면 창촌리에 걸쳐 있으며 해발 1,579.1m이다.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울창한 산림과 주목·철쭉 군락이 특징이다. 산약초와 야생화도 풍부하며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운두령에서 출발하는 등산 코스가 비교적 많이 이용된다. 인근에는 계방산오토캠핑장과 이승복 생가도 자리하고 있다.